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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음악을 통해 화합과 상생을 다짐하고 나눔도 실천하는 축제의 장이 마련됐습니다. 

장애인 포교단체인 사회복지법인 연화원의 수어사랑 음악회 현장에  유상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공연장에 아름다운 멜로디가 한가득 울려 퍼집니다.

음악과 함께 진행되는 합창단원들의 수어 공연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깊이있는 울림과 감동을 선사합니다.

발달장애인들이 선보이는 난타 공연에도 청중들은 모두 신이 납니다.

문화생활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시·청각 장애인들과 지체장애인들은 모처럼 한 자리에 모여 음악이 주는 감동을 몸소 느꼈습니다.

스포츠 트레이너 숀리가 누구나 집에서도 할 수 있는 간편한 운동법을 소개하는 순서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건강한 삶을 위한 다이어트 비법을 배우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연말을 맞아 장애인 포교단체 사회복지법인 연화원이 마련한 수어사랑 음악회와 나눔 한마당 축제가 펼쳐졌습니다.

올해 16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장애인과 일반 불자, 자원 봉사자들은 한 마음으로 모두가 공존하고 상생하는 세상을 발원했습니다.

해성 스님/사회복지법인 연화원 이사장

[우리들의 자비의 손짓이 천리만리에 퍼져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열어가기를 발원하면서...]

음악회에 앞서 연화원을 이끄는 해성스님은 시각 장애인 불자들이 불교에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점자 불교서적을 강태봉 한국 시각장애인 불자회장에게 전달했습니다.

또 장애인 단체에 자비의 쌀을 전하고, 장애인 자녀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 아름다운 보시행도 실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 불자들에게 지극한 불심으로 장애와 편견을 이겨내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참석자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부처님의 제자인 만큼, 차별과 편견을 바로잡는데 불교계가 앞장서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강조했습니다.

법산 스님/동국대학교 이사장

[금생에 청각이 잠깐 가려졌을 뿐이지 마음의 청각은 우리보다도 더 마음의 시각은 우리보다도 더 아름답고 더 발달돼서 우리에게 기쁨을 주는 것입니다.]

본각 스님/전국비구니회 회장

[눈이 보이지 않아도 향기를 맡을 수 있고, 귀가 들리지 않아도 향기를 맡을 수 있다. 그 맡을 수 있는 주인공은 부처님이 말씀하신 우리 본래 청정자성, 바로 우리가 각자 마음에 새기고 있는 부처님 그 마음이시죠.] 

이번 행사는 장애인들에게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전하고, 삶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새롭게 불어넣어준 의미있는 시간이 됐습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영상 취재 허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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