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후보로 등록한 심재철(5선)·유기준(4선)·강석호(3선)·김선동(재선) 의원.

자유한국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이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한국당이 오늘 오후 5시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심재철(5선)·유기준(4선)·강석호(3선)·김선동(재선) 의원 등 4명이 등록했습니다.

심재철 의원은 김재원(3선) 의원을, 유기준 의원은 박성중(초선) 의원을, 강석호 의원은 이장우(재선) 의원을, 김선동 의원은 김종석(초선) 의원을 각각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로 등록했습니다.

심재철 의원은 지난 5일 출마 선언에서 "내년 총선은 이 정권이 장기 집권으로 가기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는 매우 치열한 싸움이 될 것"이라고 '싸울 줄 아는 원내대표'를 강조했습니다.

지난 4일 출마를 공식화한 유기준 의원은 "현재 여당은 '4+1' 구도로 한국당을 배제·고립시키고 있는데, 다른 당과 협의·연합하는 구도로 바꾸고 여당을 압박할 수 있는 정치력을 발휘하겠다"고 했습니다.

강석호 의원은 지난 3일 가장 먼저 출사표를 내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협상력과 정치력으로, 야당의 진정한 무기는 기술적이고 전략적인 협상이어야 한다"며 "무너진 원내 협상력을 복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선동 의원은 "초·재선 의원들의 뜻을 받들어 당의 변화와 혁신을 일구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후보 가운데 심 의원과 강 의원은 비박(비박근혜)계로, 유 의원과 김 의원은 친박(친박근혜)으로 분류됩니다.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은 오는 9일 오전 9시에 치러집니다.

1차 투표에서 출석 의원 수의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위와 2위 득표자 간 결선 투표에서 승부를 가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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