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자신의 목표로 내세웠던 '2020년 개정 헌법 시행'을 단념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오늘 치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최근 잇따른 각료 사임 사태와 '벚꽃을 보는 모임' 논란으로 야당의 정치공세가 격화하면서 개헌 절차를 정하는 국민투표법 개정안의 이번 임시국회 통과가 사실상 어렵게 되자 내년에 새 헌법이 시행되도록 하겠다는 애초의 목표를 접었습니다.

현재 개원 중인 임시국회는 오는 9일 종료될 예정입니다.

야당은 아베 총리 지역구·후원회 조직과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인사가 초청된 것으로 드러난 '벚꽃을 보는 모임'을 둘러싼 온갖 의혹을 제대로 규명하기 위해서는 임시국회가 연장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집권 자민당의 반대로 연장 가능성이 낮은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아베 총리는 자민당 총재 임기가 만료되는 2021년 9월까지 자위대를 명기하는 방향의 헌법 개정 국민투표를 시행하는 쪽으로 사실상 목표를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