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북구호단체인 CFK가 지난 가을 약 3주간 북한을 방문해 결핵 치료 활동을 벌였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CFK가 공개한 '2019 겨울 소식지'에 따르면 단체는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 16일까지 북한에서 결핵환자를 치료하고 진료소 보수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미국, 노르웨이, 호주 출신의 11명으로 구성된 방북단은 평양과 개성, 해주, 평성 지역 내 27개 진료소를 열고 의료 활동을 벌였습니다.

북한 주민 631명의 혈액을 채취하고 감염 판정자 533명을 진찰했으며, 정수기 2천250개를 결핵 진료소와 요양원 19곳을 비롯해 결핵환자 가정 등에 전달했다고 소식지는 전했습니다.

CFK는 황해남도에 두 번째 결핵병원 개원을 위한 사업을 진행 중이며, 내년 3월 재방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FK는 또 북한의 가을철 추수기와 맞물린 이번 방북을 통해 콩과 옥수수, 고구마, 감, 배, 사과 등의 수확이 잘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했지만, 만성 식량난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며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