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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사찰음식 1호 명장이자 한식진흥원 이사장 선재 스님이 문화유산 보호 유공자로 선정돼 보관문화훈장을 받았습니다.

문화재청은 전통 범종의 보존과 재현에 힘써온 원광식 주철장 등 우리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힘쓴 이들에게 문화훈장과 대통령 표창 등을 수여하고 격려했습니다.

홍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문화재청 주최로 열린 2019 문화유산 보호 유공자 시상식.

한식진흥원 이사장 선재 스님에게 훈장증과 함께 보관문화훈장이 수여됐습니다.

조계종 사찰음식 제1호 명장으로서 사찰음식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애써온 그동안의 공로를 국가가 인정한 겁니다.

선재스님은 특히 방송과 저술, 강연 등을 통해, 우리 사회에 사찰음식에 담긴 정신적 가치를 제대로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선재스님/ 한식진흥원 이사장] 

“음식은 우리의 몸과 마음에도 연결되지만 음식 속에는 온 자연의 생명이 함께 하기 때문에 스님들이 발우공양을 통해서 그러한 정신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음식이 수행을 도와주는데 현대에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는 몸을 치유하고 예방해주고 마음을 바꿔주는 일이 음식으로 충분히 가능한 것을 저는 부처님 경전을 통해서 또 어린이들을 지도하면서 느꼈기 때문에...”

사찰음식과 함께 대표적 불교문화유산으로 꼽히는 범종의 연구와 보존 등을 위해 애써온 원광식 국가무형문화제 제112호 주철장에게는 옥관문화훈장이 수여됐습니다.

원광식 주철장은 우리들 가슴 속에 심금을 울릴 수 있는 소리문화유산을 가꾸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공부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광식/ 국가무형문화재 주철장 보유자] 

“소리가 일반적으로 보면 소리가 왜 나오는지 몰라요. 형태만 만든다고 종이 아니고 소리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우리 가슴 속에 심금을 울릴 수 있는 소리를 지금도 배우입니다. 58년 동안 해도 지금도 꾸준히 공부를 하고 있어요.”

이에 앞서 박언곤 홍익대 명예교수와 전영우 국민대 명예교수는 각각 한국건축과 자연유산의 보존과 발전에 앞장선 공로로 은관문화훈장을 받았습니다.

통영갓 복원에 앞장서온 정춘모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에게는 은관문화훈장이, 전통목공예 분야 박명배 소목장에게는 옥관문화훈장이 각각 수훈됐습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수상자들을 격려하며 내년 문화재청 예산 1조원 시대를 맞아 무형문화유산의 보존과 계승 발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

“남이 알아주지 않는 험난한 길을 오로지 묵묵히 우리 선조들의 혼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지켜주신 그러한 마음 다시 한 번 제가 가슴깊이 새기겠습니다. 올해는 문화재청이 20돌을 맞으면서 더 단단한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가치를 두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자랑을 드리자면 내년도에 저희 문화재청 예산이 처음으로 1조원이 넘게 됐습니다.”

이와 함께 사단법인 강릉단오제보존회와 사단법인 한국수달보호협회 등 5개 단체와 김선의 한국문화유산활용단체연합회 회장은 대통령 표창을 각각 받았고, 김선기 강진군 시문학파 기념관장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습니다.

[스탠딩] 올해 문화유산 보호 유공자 시상식은 1700년 역사의 한국불교가 사찰음식과 범종 등 우리전통문화를 올곧게 계승해 왔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BBS NEWS 홍진호 입니다.

(영상취재=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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