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85억·도교육청 301억 삭감, 내부유부금·예비비로 계상

▲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위원들이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마무리하고 장경식 의장 등과 미니하트를 그리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예결특위 김준열·고우현·김진욱·김시환·김하수·안희영 위원, 조주홍 문화환경위원장, 박차양 위원·나기보 예결특위원장, 장경식 도의회 의장, 이선희 예결특위 부위원장, 남진복·한창화·조현일·김희수·윤창욱·황병직 위원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오늘(6일) 경북도와 경북교육청이 제출한 2020년도 세입·세출안과 기금 운용계획안 심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내년도 예산안 규모는 경북도가 9조6천355억원으로 전년도 당초 예산 8조6천456억원보다 9천899억원(11.5%) 증가했고, 도교육청은 4조5천761억원으로 전년도 4조5천377억원보다 384억원(0.8%) 늘었습니다.

예결특위는 엿새간의 예산안 심의에서 경북도는 세출부문 일반회계 사업예산 44건에 85억천493만원을 삭감해 내부유보금에 전액 계상했습니다.

삭감 내역을 보면 노인복지시설 기능보강 11억2천968만원, 대구경북연구원 운영지원 8억원, CEC공동관 운영 5억5천만원, 경북4050행복일자리프로젝트 5억원, 동북아시아자치단체 사무국 운영비 2억원, 새마을운동 국제심포지엄 행사 1억원 등 의원들이 예산심사에서 지적한 사업들이 대부분 칼질을 당했습니다.

경북교육청도 세출부문 사업예산 50건 301억2천946만원을 삭감해 전액 예비비로 돌렸습니다.

예결특위 위원들은 특히 급식소·다목적 강당, 시청각실 증축, 천장개체 등 학교시설의 유사중복 투자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으며 수학교육활성화를 위한 상주수학체험센터 구축 등도 전액 삭감했습니다.

예결특위 종합심사를 마친 예산안은 오는 9일 제4차 본회의에 상정돼 의결되면 최종 확정됩니다.

나기보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불요불급하거나 성과 부진, 유사·중복 사업에 대해 과감히 삭감했다”며 “일자리 창출, 도민 안전 등 민생 관련 예산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경북도와 경북교육청에 대해서 “이번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지적됐던 문제점에 대해서는 앞으로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산편성, 집행에 더욱 적정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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