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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인재 양성의 산실, 중앙승가대 총동문회와 동국대 불교대학원 총동림동문회가 각각 송년 행사를 열어 한 해를 돌아보며 의지를 다졌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동문 간 단결과 화합이 불교 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류기완 기자입니다.

 

올해 개교 40주년을 맞은 중앙승가대학교,

1979년 설립 이래, 이른바 '한국의 나란다 대학'으로 3천여 명이 넘는 동문들을 배출하며 명실상부한 불교 인재 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승가대 동문들은 수행은 물론, 승가교육과 사회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불교의 성장을 이끌어 왔습니다.

[원종 스님 / 중앙승가대 총장] : "더 많은 수행자들이 와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동분서주 뛰면서...본교는 한국의 나란다 대학을 꿈꾸며 승가교육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불사를 해왔습니다"

연말을 맞아, 승가대 출신 동문 선후배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중앙승가대 총동문회 송년의 밤 행사가 마련됐는데, 승가대 5기인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동문 간 화합과 단결을 강조했습니다.

[원행 스님 / 조계종 총무원장] : "승가대학교가 점점 종단의 비중이 커지고, 비중이 커지는 만큼 책임감이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역시 단결과 화합이 중요하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중앙승가대 총동문회는 대학 발전에 기여한 동문과 공로자들에게 감사패를 전했습니다.

전직 중앙승가대 총동문회장인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범해 스님과 중앙승가대에서 35년간 후학을 지도해온 명예교수 보각스님에게 공로상을 수여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범해 스님 /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 "우리 동문 스님들이 곳곳에서 종단을 위해서, 한국 불교를 위해서, 전법과 포교에 앞장서고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또, 승가대 교수로 재직하며 화엄학 연구와 발전에 크게 기여한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에게는 학술상을 수여했습니다.

[본각 스님 / 전국비구니회장] : "중앙승가대학교를 어떻게 다시 발전시키고, 우리 동문들이 계시는 조계종단은 어떻게 더 사회로부터 정의롭게 인가받고 존경받을 수 있을까..."

총동문회장 성행스님은 선배 동문들의 활약상을 본받아, 종단 내 승가대의 위상을 드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성행 스님 / 중앙승가대 총동문회장] : "이 모두가 선배 스님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불교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신 동문 스님들의 수고가 이뤄낸 결실일 것입니다."

동국대 불교대학원 출신 스님들의 출가공동체인 총동림동문회도 구성원들이 함께 모여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들은 올해 활동을 돌아보며, 내년에는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등 활동 영역을 포교뿐 아니라 복지까지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공유했습니다.

[도원 스님 / 동국대 불교대학원 총동림동문회장] : "많은 활동을 앞으로 하게 될 것 입니다...14대에서는 복지의 일환으로 어두운 곳을 많이 찾아다니는 그리고 불서를 보급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승가 교육기관 동문들의 단합은 친목 도모와 모교 발전을 넘어, 한국 불교 발전의 초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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