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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저성장과 저물가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4년만에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은 3만 2천달러 안팎으로 지난해 3만 3천4백달러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두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달러화 기준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올해 3만 2천달러 안팎으로 추정됐습니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국민총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1.56%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4분기에도 국민총소득이 이 속도로 증가한다면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은 약 3만2천달러가 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는 연간 국민총소득 추정치를 통계청 중위 추계상 인구인 5천 백 79만9천명으로 나누고 올해들어 최근까지의 평균 원/달러 환율을 반영해 계산한 값입니다.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은 지난해 3만 3천4백달러보다 천 4백달러 정도 줄어드는 셈입니다.

달러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이 줄어드는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4년만입니다.

1인당 국민소득이란 명목 국민총소득에 통계청 추계인구와 원.달러 환율을 반영해 구한 값으로, 보통 해당국가 국민의 생활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됩니다.

올해는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낮아 국민총소득 증가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저인데다 원화 약세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천 7백달러를 기록하며 인구가 5천만명 이상이면서 국민소득이 3만달러를 넘는 국가를 뜻하는 이른바 ‘3050클럽’에 속하게 됐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GDP 디플레이터가 마이너스고 원/달러 환율이 작년보다 높아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은 작년보다 줄어들게 된다"며 "다만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이상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BBS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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