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과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지난해 1월 청와대 인사를 만나 대통령 공약 추진상황을 확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울산시 관계자는 "송 시장이 선거를 준비하던 지난해 1월 송 부시장과 함께 청와대 인근 식당에서 균형발전비서관실 소속 행정관을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송 시장이 공약을 발굴하던 시기였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던 공공병원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는지 물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송 시장은 후보 시절 실제로 "울산에 500병상 이상 공공병원을 설립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송 시장은 문 대통령과 친구 사이임을 강조해왔고, 송 부시장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의 비위 의혹을 청와대에 제보했던 터라, 선거를 앞두고 청와대 관계자와 공약을 상의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다른 지역의 많은 관계자들도 만나러 온다"며 특별히 문제될 만한 일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