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투표수 조작 의혹을 받는 엠넷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제작진이 시즌 3·4에서 최종 데뷔조를 정해두고 조작된 투표수를 끼워 맞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이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프듀 시리즈 제작을 총괄한 김용범 CP와 안준영 PD는 시즌 3 최종 데뷔 조의 사전 온라인 투표 중간 결과가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자, 방송 전 데뷔할 연습생 12명을 미리 정해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네번째 시즌에서도 최종 데뷔할 11명의 순위를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안PD는 시즌 1에서 1차 탈락자 결정 과정에서 투표 결과를 바꾸는 등 순위를 조작하고, 시즌 2의 탈락자 결정 당시에는 합격자와 탈락자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PD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 강남 유흥주점 등에서 연예기획사 관계자들로부터 모두 47번에 걸쳐 4천 600만원 상당의 접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기획사 관계자들이 자사 연습생들의 방송 분량과 편집에서 혜택을 받기 위해 안PD 등에게 향응을 제공했다고 보고 배임수재 혐의 등을 적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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