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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 비구니계의 거목인 운문사 회주 명성스님의 구순을 기념하는 전집이 출간됐습니다.

모두 20권으로 편찬된 이 전집은 불교 역사상 최초의 비구니스님 전집으로 명성스님의 생애와 사상은 물론 근현대 불교사와 한국 비구니사를 망라했습니다.

대구비비에스 정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국 비구니 역사의 산증인인 청도 운문사 회주 명성스님의 구순을 기념해 스님의 원력과 공덕을 담은 전집이 출간됐습니다.

운문사는 오늘(5일) 경내 송죽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전집 집필의 의의와 내용을 알렸습니다.

전 20권, 11일자로 발행되는 ‘법계명성 전집’에는 명성스님의 각종 저술과 연구논문, 편서와 역서를 비롯해 공예와 서예품, 제자들이 전해 받은 가르침과 여러 인연 등 스님의 생애와 사상은 물론 근현대 비구니사의 흐름을 망라했습니다.

학장 진광스님이 편찬위원장을 맡아 매사에 진실하라는 즉사이진의 삶을 살아온 스님의 원력을 담았습니다.

운문사 회주 명성스님 - 대구BBS 정한현기자

인서트/운문사 회주 명성스님/적은 일이라고해서 소홀히하면 안되죠.적은 일에 소홀한 사람은 큰 일에도 소홀해요. 또 학인들이 공부는 잘하지만 일은 못한다..이건 안통합니다. 일통일체통, 하나가 통하면은 일체 다 통해야지...일잘하는 사람이야말로 공부도 잘하고, 진리에요 그게..

1930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난 명성스님은 청도 호거산 운문사를 세계적인 비구니 교육도량으로 일궈낸 비구니계의 거목입니다.

1977년부터 운문사 주지 겸 학장으로 주석하며, 지금까지 2100명의 졸업생과 16명의 전강제자를 배출했으며, 흐트러짐 없는 규율을 강조하며 엄하게 교육함과동시에 허물은 덮어주는 큰 스승이었습니다.

인서트/운문사 회주 명성스님/ 용서는 저의 수행이라고 봅니다. 용서는 저의 수행이다. 그리고 칭찬이 교육의 비밀이다. 칭찬자꾸 해 줘야해요. 남을 가르치려면 칭찬하는 것이 교육의 비결이라고 그렇게 저는 또 보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로 비구니가 비구니로부터 전강을 받는 전통을 만들어 한국 비구니사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2007년에는 비구스님들의 대종사에 해당하는 ‘ 대한불교조계종 명사법계’를 품서 받았고, 유엔 ‘국제 여성의 날’을 맞아 ‘탁월한 불교 여성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속에서 한국 비구니의 위상을 격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이번 전집 발간은 스님의 생애와 사상을 연구해 계승 발전시키는한편 한국불교의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초석이 될 전망입니다.

 전집 봉정식은 다음주 수요일인 11일, 운문사 대웅전에서 열립니다.

비비에스 뉴스 정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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