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에 대한 비위 첩보를 작성한 인물로 알려진 문 모 전 청와대 행정관이 오늘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오늘 오전 문 전 행정관을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문 전 행정관은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으로부터 김 전 시장 측근 비리를 제보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제보를 요약, 편집해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문 전 행정관을 상대로 제보 입수 경위와 첩보가 경찰청에 전달된 과정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청와대는 문 전 행정관이 송 부시장으로부터 제보를 받고 이를 정리해 반부배비서관실에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송 부시장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2017년 하반기 쯤 안부차 청와대 행정관과 통화하던 중 김 전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 전 시장 측근의 비리 내용은 이미 울산시청과 울산경찰청에 고발된 사건이고, 언론을 통해서도 알려진 상태였다"고 말했습니다.

 

송 부시장은 이와 함께 "일반화된 내용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으며, 시장 선거를 염두에 두고 비리를 제보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첩보 전달 경위 등과 관련해 여러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검찰은 조만간 송 부시장도 소환해 사실 관계를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BBS뉴스 박세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