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분쟁으로 부산지역 수출업체들은 단기적으로 수출이 늘어나는 등 반사이익을 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산상공회의소가 경성대 산업개발연구소와 공동으로 미중 무역 분쟁이 부산 제조업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세 차례에 걸친 미국의 중국 무역 제재 기간 부산의 미국 수출 상위 20개 품목 수출실적은 자동차를 제외한 19개 품목에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이들 품목의 미국 수출은 무역 제재가 시작된 2018년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으며 이어 2018년 4분기 46.1%, 올해 1분기 39.3%, 올해 2분기 15.7% 등으로 계속해서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는 미국 시장에서 중국산 수입이 줄면서 부산의 대미 수출 품목이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회복하는 효과를 거뒀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또 부산의 중국 수출 상위 20개 품목의 수출 실적도 같은 기간 뚜렷한 증가세를 보여 2018년 3분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2.5% 줄었으나 이후 4분기에 7.3% 증가했고 올해 1분기에는 82.4%, 2분기에는 62.7%로 수출이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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