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현병 환자의 전체적인 범죄율은 일반인보다 크게 낮지만, 치명적인 살인사건 비율은 일반인의 5배에 이를 정도로 높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국제학술지 'BMC 정신의학' 최신호를 보면, 서울의대 김민주 교수는 2012∼2016년 경찰청 범죄통계 자료와 심평원의 통계치를 바탕으로 한 분석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2012년~2016년 조현병 환자의 전체 범죄율은 0.72%에서 0.9%로 소폭 늘었지만, 국내 전체 범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 수준으로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조현병 환자의 이런 범죄율은 일반인에서 발생한 범죄율에 대비해 약 5분의 1 정도로 아주 낮다는 게 김 교수의 분석입니다.

하지만 살인의 경우 2016년 기준으로 조현병 범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0.5%로 일반인 0.1%의 5배에 달했고, 방화와 약물 관련 범죄율도 조현병 환자가 각각 1.7%, 5.3%로 일반인의 0.2%, 1.6%보다 각각 8.5배, 3.3배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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