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미투 파문으로 청주시장 선거 출마가 좌절된 유행렬 전 청와대 행정관이 당시 미투폭로자 등을 고소하며 법적으로 결백을 밝히겠다는 입장입니다.

유 전 행정관의 이같은 행보는 ‘미투파문의 꼬리표를 떼어내고 총선 채비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보도에 청주BBS 김정하 기잡니다.

 

미투 파문으로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유행렬 전 청와대 행정관이 정공법을 택했습니다.

자신에 대한 미투 폭로를 했던 당사자 등 5명을 고소한 겁니다.

유 전 행정관은 이들을 '강요미수'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처벌해 달라며 청주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전혀 사실과 다른 계획적 미투였다”는 것이 유 전 행정관의 주장입니다.

또 이번 고소는 ‘미투 꼬리표’를 떼내 내년 총선의 뛰어들겠다는 정치적 포석으로 관측됩니다.

자천타천 유 전 행정관은 청주 서원 선거구 출마가 점쳐집니다.

현재 청주 서원선거구의 맹주는 4선의 민주당 오제세 의원.

민주당 내부에선 현재 서원선거구 내에서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고, 그 중심에 유 전 행정관이 서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지난 4월 발표된 민주당 총선공천 잠정안에 담긴 정치 신인 10% 가산점까지 반영되면 오 의원에 맞서 유 전 행정관에게 승산이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이 경우 유 전 행정관이 민주당 경선에서 오 의원을 누른다면 자유한국당 최현호 당협위원장과 일전을 치를 확률이 높습니다.

여기에 지난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 후보로 뛰었던 신용한 서원대 석좌교수와 충북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박영호 서울시의회의장 정책보좌관도 이 지역으로 출마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유 전 행정관의 총선 경쟁자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학시절인 33년 전 1986년 후배 여성을 성폭행하려 했다는 주장으로 정치적 치명상을 입었던 유 전 행정관이 미투 파문이라는 오명을 털고 총선 레이스에 뛰어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BBS뉴스 김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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