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리'에만 있는 독자적 성분이 치매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국내 연구진의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농촌진흥청은 귀리의 Avn 즉, '아베난쓰라마이드(Avenanthramide) 물질이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전남대학교 의과대학과 함께 한 동물실험을 통해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특히 Avn-C 성분의 항치매 활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농진청은 설명했습니다.

농진청은 알츠하이머를 유도한 쥐에 Avn-C 단일 물질 6mg/kg을 2주간 섭취하도록 하고 실험한 결과, 해마에서 억제됐던 기억 형성의 기작을 회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농진청은 귀리의 국산 품종 가운데 하나인 '대양'에는 Avn-C가 그램당 평균 89.8마이크로그램이 들어있어, 다른 국산 귀리 품종이나 외국산 귀리 가공 제품보다 많은 양이 들어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전남대학교와 공동으로 국내 특허를 마치고 미국, 유럽, 중국 특허도 출원해 원천기술을 확보했으며, 최근 국제학술지인 Molecular Neurobiology 온라인판에 관련 논문을 게재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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