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정부 방침 거부... 부산교통공사와 부산시 자회사 설립 간접 고용 주장

부산지역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직접고용을 주장하며 전면 파업과 무기한 농성에 돌입합니다.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오늘(4일) 부산대병원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일 오전 파업 출정식을 한 뒤 직접 고용 전까지 무기한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는 "막대한 국고 지원을 받아 공공 의료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부산대병원이 정부 방침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전국 국립대 병원 등은 자회사가 아닌 직접 고용 방식으로 전환했다"며 "부산대병원은 여전히 공공성에 역행하며 직접 고용 정규직 전환을 회피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산지하철 청소노동자들도 부산교통공사에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갑니다. 

부산지하철노조 서비스지부는 내일(5일)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성에 돌입한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지하철 청소노동자로 구성된 서비스지부는 "부산교통공사의 정규직 전환 비율은 15%로 전국 공공기관 중 최하위"라고 밝혔습니다. 

서비스지부는 "부산교통공사와 부산시는 자회사를 설립해 간접 고용하겠다는 주장만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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