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인근 삼봉산에 반달가슴곰 한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덕유산 인근 삼봉산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인 반달가슴곰 한 마리가 살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생물종보전원과 시민단체인 반달곰친구들은 지리산 외 지역에서의 반달가슴곰 모니터링 과정에서 올해 9월 2일쯤 반달가슴곰 1마리가 삼봉산 일대의 한 무인카메라가 촬영된 모습을 지난달(11월) 중순 확인했습니다.

환경부는 영상에 찍힌 반달가슴곰의 모습을 살펴본 결과 귀발신기를 착용한 흔적이 없어 자연에서 태어난, 새끼와 성체의 중간인 '아성체'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반달가슴곰은 지난 6월 장수군에서 발견된 반달가슴곰과는 다른 개체라고 환경부는 설명했습니다.

환경부는 덕유산 인근 삼봉산에서 서식이 확인됨에 따라 반달가슴곰이 지리산 권역을 벗어나 백두대간을 따라 확산.복원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기존 반달가슴곰 공존협의체 활동에 더해 덕유산과 삼봉산 일대 주민들과 탐방객의 안전을 비롯해 반달가슴곰의 적합한 서식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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