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냈습니다.

유기준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엉킨 실타래 같은 국정난맥상을 풀어내고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당을 강하게 이끌겠다"면서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유 의원은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은 좌파독재의 장기집권 플랜"이라며 "여당이 몰아가고 있는 패스트트랙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정당과 협의해 '4+1 구도'를 '3+2'와 같은 구도로 바꾸고 여당을 압박할 수 있는 정치력을 발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의원은 패스트트랙 충돌 수사와 관련해서도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은 불법 사보임에서 시작된 폭거 그 자체"라며 "원내 협상력을 회복해, 고발 당한 의원들 문제를 자연스럽게 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내년 총선에 대해선 "황교안 당 대표와 함께 국민이 바라는 보수의 가치를 정립하고 야권대통합을 통한 보수 세력을 아우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 의원은 '친황 후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우리 당은 계파가 없어진 지 오래"라며 "마치 백제 사람이냐, 고구려 사람이냐 묻는 것과 같다"고 일축했습니다.  

부산 서구에서 4선을 지낸 유기준 의원은 변호사 출신으로 19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고, 20대 국회에선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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