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방위비분담협상대사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어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장에서 주한미군 문제가 거론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정 대사는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을 위한 4차 회의에 참석한 뒤 방위비 협상과 주한미군 문제를 연계하는 듯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협상장에서 거론됐느냐는 질문에 "안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정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상당폭의 증액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여러 번에 걸쳐서 했는데 추가적인 상황 변화로 인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런던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한미 방위비 회의가 시작되기 몇 시간 전 “주한 미군이 주둔하려면 한국은 더 공정하게 부담해야 한다”며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협상 지렛대로 동원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한미 대표단은 오늘 이틀째 회의를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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