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 오늘 채점결과 발표..사상 첫 50만명 미만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불수능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수학과 한국사는 어려웠고, 국어와 영어는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4일 치른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오늘 발표하고 내일 오전 9시 개인별 성적을 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채점결과, 영역별로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성적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나타내는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가 불수능 지적을 받았던 지난해보다 10점 낮아진 140점, 수학은 가형이 지난해 보다 1점이 높아진 134점, 나형은 지난해보다 10점 높아진 149점이었습니다.

표준점수는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최고점이 높아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최고점은 낮아지는 만큼,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국어는 쉬웠지만, 수학은 모두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따른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은 국어가 지난해보다 1점 낮아진 131점, 수학 가형이 지난해보다 2점 높아진 128점, 수학 나형은 지난해 보다 5점 높아진 135점으로 각각 나타났습니다.

절대평가인 영어의 1등급 학생 비율은 지난해보다 늘어난 7.43%, 3만5천여명으로 집계됐고, 역시 절대평가인 한국사의 1등급 비율도 지난해보다 줄어든 20.32%, 9만8천여명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탐구영역 1등급 커트라인은 사회탐구가 62∼68점, 과학탐구가 64∼68점, 직업탐구가 65∼76점이었고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65∼80점이었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수능 응시자가 48만4천여명으로 지난 1994학년도 첫 수능이후 50만명 미만으로 처음으로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성기선 원장은 어제 전산오류로 일부 수험생의 성적이 미리 유출이된데 대해 다시한번 대국민 사과를 한뒤 문제발생 경위를 파악해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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