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강석호 의원(경북 영양군영덕군봉화군울진군ㆍ3선)이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강 의원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너진 원내 협상력을 복원하고 국민들께 인정받는 수권 야당으로 자유한국당을 다시 세우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출마의 변을 밝혔습니다. 

또 "원내대표 임기가 불과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공수처 설치와 선거제 개편 패스트트랙을 눈앞에 두고 당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며 "필리버스터로 인해 여당은 협상의 당사자인 우리당을 배제하고라도 게임의 룰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반대와 투쟁이 야당의 특권일 수는 있지만 야당의 진정한 무기는 기술적이고 전략적인 협상이어야 한다"며 원내대표가 된다면 여당과 적극적인 협상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강 의원은 이어 "2016년 최고위원으로서 국정농단의 동반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당 화합을 위해 누구보다 노력했고, 한국당 뿐 아니라 보수정당 의원들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며 자신을 보수통합의 실질적인 적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내년 총선에서 여권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보수통합으로, 원내 보수 정당간 정책 협의체를 구성해 보수통합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3선의 강 의원은 국회 국토위 간사와 당 사무부총장, 최고위원을 지냈고, 20대 국회에서는 정보위원장과 외교통일위원장을 맡는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면서 국회 불자의원의 모임인 정각회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비박계이자 친김무성계로 분류되면서도 비교적 계파 색채가 옅다는 평을 받는 강 의원은 지난 원내대표 선거에서도 출사표를 냈다가 김학용 의원과 후보 단일화로 출마를 철회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