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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국은행이 올해 3분기 국민소득 잠정치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10월에 발표된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과 같은 0.4%로 나왔는데요.

특히, 국민경제 전반의 물가 수준을 뜻하는 GDP 디플레이터가 마이너스 1.6%를 기록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저성장과 저물가 흐름이 굳어지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권송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3분기 국민소득’ 잠정치 자료를 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는 461조 7천59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0.4% 증가했습니다.

2분기 성장률 1.0%보다 0.6%포인트 낮고, 앞서 10월에 발표된 3분기 속보치와 같았습니다.

전년 동기 증가율도 속보치와 같은 2.0%로 집계됐습니다.

속보치와 비교해보면 건설투자는(-0.8%p) 하향 조정된 반면, 민간소비와 총수출이 각각 0.1%포인트, 0.5%포인트 상향 조정됐습니다.

지출항목별로 보면 건설투자와 재고 증감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증가했습니다.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이, 수입은 운송장비 등의 호조로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실질 국민총소득, GNI는 전 분기보다 0.6% 증가했습니다.

실질 GNI는 교역조건이 악화됐지만, 실질 GDP와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늘면서 증가했습니다.

반면, 국민경제 전반의 물가 수준을 뜻하는 GDP 디플레이터는 마이너스 1.6%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2분기 이후,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신승철 한국인행 국민계정부장의 말입니다.

“성장률도 떨어져 있고, 물가도 떨어져 있는 상태이고요. 최근에 나타나는 디플레이터의 마이너스 지속, 마이너스 확대의 가장 큰 요인은 지금은 수출 가격. 특히 반도체 쪽에 반도체 디스플레이 또는 철강 석유화학 수출품 가격 하락이”

GDP 디플레이터는 4분기 연속 하락했으며, 하락 기간으로도 외환위기 직후 3분기 연속하락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한은은 “내수 디플레이터가 둔화한 측면이 있지만 GDP 디플레이터 하락이 곧장 국내 물가 상승률 하락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은행에서 BBS뉴스 권송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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