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배가 넘는 금액을 요구하고 있는 미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4차 협상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자정부터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협상에 나서는 정은보 한미 방위분담협상대사가 “합리적이고 공평한 분담”을 강조했습니다.

정은보 대사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우리 특파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습니다.

정 대사의 이 같은 발언은 현행 방위비 협정에서 우리가 부담하게 돼 있는 항목인 주한미군 한국인 고용원 임금과 군사건설비, 군수지원비 틀 내에서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지난달 18일 서울에서 개최된 3차 회의에서 드하트 수석대표가 협상 80여분 만에 자리를 박차고 나간 뒤 강한 불만을 표시하는 등 결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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