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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광효 부산환경공단 이사장 "내년 창립 20주년...사업단 체제로 새 출발"아세안 국가들 하수처리 기술 등에 큰 관심...지역민과 함께 환경도시 만들기 노력
박찬민 기자 | 승인 2019.12.02 14:03

●출연 : 배광효 부산환경공단 이사장
●진행 : 김상진 BBS 보도부장

(앵커멘트) 부산환경공단이 내년에 창립 20주년을 맞습니다. 강산이 두 번 바뀌었죠. 혁신의 시대, IT 기술의 발달로 숨 가쁘게 각 분야가 변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취임한 배광효 이사장은 지난 1년을 숨 가쁘게 달려왔는데요. 20주년을 맞는 내년 각오는 더 남다를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CEO 배광효 이사장의 고민과 목표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배광효 이사장님 안녕하세요?

배광효 부산환경공단 이사장(오른쪽)

질문1) 이사장님 안녕하십니까? 요즘 많이 바쁘시죠?

-예, 의회부터 시작해서 연말 일 마무리한다과 대단히 바쁩니다.

질문2) 취임이 작년 이 맘 때였습니다?

-지난해 11월 6일이었으니까요. 1년 정도 지났습니다.

질문3) 취임 1년 동안을 돌아보시니, 소회는 어떻습니까?

-취임하고 생각해보면, 숨가쁘게 달려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기업에 와보니까 행정하고 다른 것도 있어서 배우기도 하고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도 하고 있습니다.

질문4) 부산시가 산하 공기업에 대해서 경영혁신 등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는데요. 어느 정도 기대에 부흥했다고 보십니까?

-제가 취임 순간부터 가장 강조한 것이, 바로 ‘혁신’ 이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생각해보면 일일신우일신 하는 것. 매일매일 새롭게 발전하고 변화하는 곳에서 혁신은 이뤄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취임하자마자 혁신 TF를 구성해서 지난 1년 동안 달려왔습니다. 크게 보면 조직과 인사 혁신, 그리고 서비스 혁신, 시민소통혁신. 여기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 왔습니다. 인사나 조직 혁신 부분은 조직을 새롭게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고요. 인사위주는 성과 위주, 능력 위주 인사가 되도록 특별승진이라든지 제도를 과감하게 도입했습니다. 신규 직원이 많이 들어오는데, 신규직원 교육, 기존 직원 능력 배양을 위해 사내 자격제도를 도입한다든지 이런 것을 통해서 조직과 인사혁신을 가져왔다고 생각하고요.

서비스 혁신에서는 하수처리장을 운영하다보면 비용적으로 약품이나 전력비가 굉장히 많이 들어갑니다. 이 부분에서 절감 노력을 해서 성과를 거뒀고요. 최근에는 시민소통, 우리 공단도 결국 시민이 주인이라서 직접 소통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질문5)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점에 초점을 맞춰 진행되고 있습니까?

-아시다시피, 공단은 내년 창립 20주년을 맞습니다. 출발할 때는 하수처리장 3개, 분뇨처리장 1개로 첫 걸음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하수처리장, 소각처리장, 매립장 등 총 16개 사업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업소 체재로는 안 되겠다고 보고요. 좀 더 대통합을 하는 그러한 사업단 체제로 바꿔야되겠다는 측면에서 내년부터는 기존 사업소 중심에서 사업단 중심 체제로 바뀝니다. 인근 지역에 있는 처리장을 모아서 하나의 단에서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바꾸고요. 경영, 물재생, 자원에너지 분야로 나누어서 사업단을 운영하는 형태로 하면 좀 더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부산시가 짓고 있는 하수처리장이 있는데, 좀더 비용을 절감해서 인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기 위한 준비를 거의 다 했고요. 내년 1월 1일부터는 시행될 것입니다.

질문6) 부산환경공단 하면 우선 떠오르는 게 하수처리장인데요. 우선 몇 개의 처리장이 있고, 어떤 방식으로 하수처리가 이뤄지는지 간단하게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부산에서는 12개 하수처리장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민간이 2개를 운영하고 있고요. 부산환경공단은 총 10개의 하수처리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부산 전 지역의 가정이나 산업체에서 배출되는 1일 약 130만톤의 하수를 처리하고 있는데요. 하수관로를 통해 처리장으로 유입된 하수는, 먼저 이물질을 걸러냅니다. 물티슈 등 이물질을 먼저 걸러내고요. 그 물을 미생물이 반응하는 생물반응조로 보냅니다. 그러면, 미생물이 활성화돼서 각종 오염물질을 미생물이 잡아먹는다고 표현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다 잡아먹고 나면 물이 깨끗해 집니다. 깨끗해 진 물을 소독해서 하천이나 바다로 내보내고 있습니다.

질문7) 처리기술과 노하우 등의 글로벌 기술교류는 이뤄지고 있습니까?

-저희가 20년 정도 운영해 왔기 때문에요. 상당히 기술적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이나 동남아 지역은 저희들에게 관심이 높습니다. 하수처리 기술, 소각 기술, 소각장 운영을 하면서 소각을 하고 거기서 나오는 폐열을 이용해서 에너지를 만든다든지 그런 기술 노하우. 하수처리와 관련해서 찌꺼기를 가지고 미생물을 통해서 메탄가스 발생시켜서 활용하는 방법이라든지, 하수 찌꺼기를 건조해서 화력발전소 연료를 사용한다든지, 또는 이것을 시멘트 공장 원료로 사용한다든지 이러한 기술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동남아 지역에서 관심이 높습니다. 저희들 입자에서도 이러한 기술을 동남아시아에 전수하자, 같이 협력해서 시설들을 만들어주고 운영하는 기술을 주는 ODA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질문8) 최근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도 아세안 국가들이 환경공단 시찰을 많이 왔잖아요?

-이렇게 쓰레기나 하수를 가지고 처리를 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들에 대해서 필리핀 등 아세안 국가가 와서 한국이 기술이 앞서가고 있구나하는 느낌을 받아갔다고 생각합니다.

질문9) 에너지 분야와 관련해서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분야에 대한 관심이 컸는데요. 지난 1년 동안 어느 정도 투자가 이뤄졌고, 향후 계획은 어떻습니까?

-저희들이 하수처리장에 보면, 넓은 공간이 있지 않습니까? 태양광 에너지, 앞서 언급한 대로 메탄가스를 발생시켜서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바이오 가스 에너지, 소각 에너지 등을 통한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한 게 약 5만 가구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만들었습니다. 경제적으로 142억원의 경제효과가 있었고요. 내년에는 조금 더 발전시켜서 시설을 확대하면서 내년에는 경제효과로 173억원 정도 생산하게 됩니다. 부대효과로 보면 온실가스 감소 효과가 있습니다. 30년 생 소나무 440만 그루에 해당되는 감축효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계속적인 확대를 하고 있습니다.

질문10) 미세먼지, 국민들이 우려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부산환경공단의 역할이나 의무는 무엇이고 어떻게 대비해 나가고 있습니까?

-부산 지역 미세먼지하면 항만 미세먼지가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도로 발생 미세먼지도 적지 않습니다. 저희들이 맡은 영역은 도로미세먼지를 수거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흡입차량 30대, 물청소차량 4대 등 34대를 운영하면서 6차선 이상 도로에 저희들이 흡입하는데요. 1대당 40 킬로그램 미세먼지를 흡입하고 있습니다. 작업 전후로 비교하면, 도로비산먼지 64% 정도를 수거한다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12월부터는 15대가 추가운행됩니다. 내년 1월부터는 5대 추가해서 20대가 추가됩니다. 소형차도 있어서 4차선 도로, 스쿨존이라든지, 노인복지시설 주변에도 저희들이 운영하면서 미세먼지 흡입하면서 시민들이 미세먼지로부터 조금이나마 자유로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질문11) 하루 40 킬로그램의 미세먼지, 상당한 양이군요?

-제 책상위에 있는 게 미세먼지인데요. 밀가루 분말가루보다 더 부드럽습니다. 차량에서 수거를 해서 매립을 하고 있습니다.

질문12) 폐기물 처리 등 자원 생활쓰레기 분야 가운데 내년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무엇입니까?

-시민들이 종량제 봉투해서 버리고 있습니다. 종량제 봉투로 버려진 쓰레기를 가져가서 주로 소각하거나 매립하게 되어 있습니다. 소각하는 부분에 있어서 배출가스라든지 이 부분에 문제가 없어야 하지 않느냐? 정부에서 법도 배출가스 규제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저희들이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해서 배출가스 기준보다 더 낮은 기준으로 관리하는 게 최우선입니다. 두 번째는 생활쓰레기 부분이 가능하면 적게 버려야 되지 않습니까? 적게 버리는 운동, 환경 캠페인을 늘려가고, 환경 교육을 강조해서 내년에는 하고자 할 생각입니다.

질문13)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활동도 그 동안 많이 이어오셨는데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몇 가지 짚어주시죠.

-하수처리장이나 소각장이 주민들에게 썩 좋은 인상을 받고 있지 않습니다. 이것은 도시민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필수불가결한 시설입니다. 주민들하고 접점을 찾기 위해 긴밀한 소통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여유부지나 공간을 활용해서 축구장이나 테니스장이나 주민들이 활동하는 공간을 만들어 제공하고요. 제공 뿐 아니라 작은음악회도 하고, 체육대회도 하고, 그라운드 골프 대회 등도 하면서 긴밀히 소통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활동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질문14) 공직생활을 쭉 이어오시고 있는데요. 그 동안 어떤 철학을 가지고 공직자로서 역할을 다 해 오셨는지도 궁금합니다.

-33년 쯤 해오고 있습니다. 제가 공직에 입문하면서 행정학을 배울 때 공직 윤리가 있습니다. 그게 사회적 형평성이라는 게 있는데요. 공직 윤리라는 것이 공직자가 지켜야 할 윤리의식이지 않겠습니까? 공직자는 사회 최저계층을 대표해야한다는 공직 윤리, 그것을 실천하려고 노력해 왔고요. 그 생각 속에서 지난 33년을 보냈다고 생각합니다. 크게 보면 지역경제가 활성화돼서 우리 사회가 잘 살아야 하는 부분이고요. 작게 보면 사회 최저계층, 골목시장이나 재래시장, 사회적기업, 장애인 등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지고 그 분들에게 가능하면 혜택이 가능 시책, 정책들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생각합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님을 만났습니다. 최근에요. 그 분께서 장애인들을 따뜻하게 맞이해 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해 주시더라고요. 그 때는 부산에 계셨던거죠. 지금은 서울에 가셔서 대한장애인체육회를 이끌고 있습니다. 그런 말씀을 해 주실 때, 그 동안에 나름대로 잘 해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질문15) 내년 이사장님의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환경공단에 와서 공단 직원들에게 제가 목표하는 것은 2가지다. 하나는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단이 되자, 또 하나는 근무하기 좋은 공단이 되자. 이것이 저의 사명으로 생각하고 이를 위해 소기의 성과를 얻었으면 좋겠고요. 개인적으로는 가족 건강이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제가 월요편지를 보내고 있는데요. 내년에도 공단을 마칠 때까지 쭉 지속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매주 월요일 편지쓰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계속 하는 게 목표이고 소망이기도 합니다.

질문16) 부산환경공단 구성원들, 환경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지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부산, 부산의 환경을 지키는 데는 시의 정책적 의지, 협력이 필요하지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실천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민 한 분의 사소한 습관이 모여서 지역 환경을 변화시키지 않겠는가? 생각해서요. 일회용 제품 사용 줄이기, 물티슈를 함부로 버리지 않기, 자원 아껴쓰기 등 이러한 부분이 일상 생활 속에 녹아나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환경공단도 노력하겠지만, 시민 여러분들도 같이 협력해서 부산이 깨끗한 환경의 도시로 거듭나는 데 같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박찬민 기자  highha@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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