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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으로 검찰 출석을 앞둔 청와대 전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원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향후 검찰 수사 일정 조정 등에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세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서 일했던 A 검찰 수사관이 어제 오후 6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 수사관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별도로 편성한 일명 ‘백원우 특감반’에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원우 특감반 중 일부는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으로 내려가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경찰 수사 상황을 점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최근 A 수사관과 협의해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 출석 일정을 잡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25일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이 직권남용과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된 사건에 대한 기록 검토를 마무리하고 관련자 소환을 시작했습니다.

검찰은 A 수사관이 당시 첩보 문건 작성과 이첩 과정 등을 잘 아는 인물로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A 수사관은 검찰 출석을 앞두고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미안하다”는 유서 형식의 메모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이 A 수사관을 상대로 강압 수사를 하려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검찰 측은 “A 수사관과 조사 일정을 조율하는 등 강압적 수사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청와대 첩보 하달 경로를 살피기 위해 전현직 청와대 인사와 경찰 관계자 등을 소환할 전망입니다.

그러나 의혹 핵심 인물로 알려진 A 수사관이 사망하면서 검찰이 실체를 규명하는 데 영ː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BBS뉴스 박세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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