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BBS ‘아침저널 제주입니다’ - 불교계 소식

● 출 연 : 이병철 기자

● 진 행 : 고영진 기자

● 2019년 12월 2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 코너명 : 한 주간 제주지역 불교계 소식

[앵커]

따뜻한 온돌방이 그리워지는 계절이죠.

제주지역 불자들이 12월을 맞아 소외된 이웃들에게 올 겨울 따뜻하게 보내시라고 자비의 선물을 전했다고 하는데요.

오늘, 이병철 기자가 전해주는 한주 간 제주불교계 소식에서는 따뜻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병철 기자?

[고영진] 지난주 홍법정사 선재합창단의 지도법사 성우 스님이 아침저널에도 출연하셔서 좋은 말씀을 해 주셨는데~. 선재합창단 공연 소식부터 전한다면서요?

[이병철] 네, 지난주 선재합창단의 음악회가 열렸는데 오늘 그 음악선물을 갖고 나왔습니다.

성우 스님이 출연하셔서 음악회의 의미에 대해 설명을 하셨는데요.

제주 불교계가 백혈병과 소아암을 앓는 어린이들에게 삶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음악회였습니다.

제주 홍법정사 선재합창단는 제주도 문예회관에서 제주도내 백혈병 소아암 환아들을 위한 행복 나눔 기부 음악회 ‘동행’을 개최했습니다.

합창제의 주제처럼 이날 선재합창단과 김시율 어린이가 함께 부른 ‘산골소년의 사랑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시죠.

[인서트 / 산골소년의 사랑이야기]

마지막 음성이 아라초등학교 3학년 김시율 어린이의 노래인데요. 순수함이 노래에도 뭍어나죠.

이날 선재합창단은 음악회 티켓 수익금 전액인 5백 2십여만원과 헌혈증 27장을 제주도 백혈병소아암협회에 전달했습니다.

성금을 전달 한 후 홍법정사 주지 관효 스님이 이번 행사에 대해 의미도 말씀을 하셨는데요.

관효 스님의 말씀 들어보시죠.

[인서트 / 관효 스님 / 제주 홍법정사 주지]

[“1년동안 일주일에 한번 씩 바쁜 일정 다 놔두고 나오셔서 합창을 해주신 우리 합창단원들이 우리 환우들을 위해 드리는 겁니다. 그동안 고생 많았습니다. 내년에도 이보다 더 나은 나눔의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다 같이 격려해 주시고 축하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날 특별무대도 마련이 되어 있었는데요. 그 무대에는 불자 테너이시죠. 강형권 씨와 문순배 씨 그리고 염불로 목청을 갈고 닦으신 성우 스님이 함께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날 세 분이 오 나의 태양, 오 솔레 미오를 불렀는데요. 세분 중 어느 분이 성우 스님인지 한 번 맞춰보시죠.

[인서트 / 오 나의 태양]

[이병철]노래를 들어보시니 어떠세요. 성우 스님이 어느 분인지 구분이 가시나요?

[고영진]네 저는 알 것 같은데요. 청취자님들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아시지 않았을까요. 맨 먼저, 노래를 부르신 분이시죠?

[이병철] 네 맞습니다. 성우 스님은 성량이 풍부해서 이날 사회도 보시고,,,노래도 부르시고...스님한테 이런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만은 팔방미인이시죠.

아무튼 올해로 세 번째로 열린 행복 나눔 기부 음악회 ‘동행’은 ‘희망 오름’이라는 주제로 열려 병고의 시름을 이겨내는 ‘희망찬 세상’을 노래하고 사랑과 꿈을 품을 수 있는 행복한 세상이 오기를 기원했습니다.

[고영진] 또 홍법정사 소식이네요.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함의 상징인 연탄을 넣어드렸다고요.

[이병철] 네 맞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이른 아침부터 관효 스님을 비롯해 박창명 신도회장과 신도 30여명이 동참했습니다.

소외된 10가구에 연탄 300장씩 모두 3천장과 쌀과 라면 등 모두 400만원 상당의 성품을 전하며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했습니다.

[고영진] 언제부터 홍법정사 신도들이 연탄을 통해 자비를 실천했나요?

[이병철] 원래는 지난 2010년부터 홍법정사에서 신묘장구대다라니 108독 동참 불자들이 원력이 모여 시작됐습니다. 동참자들이 매월 2만원씩 기도비를 모아 소외된 이웃을 도운 것입니다.

불자들이 기도를 통해 사회에 환원하는 마음을 밝힐 수 있었던 것은 관효 스님이 자비나눔의 실천과 종교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왔기 때문입니다.

관효 스님은 홍법정사 신도들이 직접 나서게 된 이유에 대해 사찰과 신도들이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연말에 어르신들의 따뜻한 아랫목을 만들어 드리자는 취지였습니다.

[고영진] 탐라성보문화원이 2기 집행부가 새롭게 출범한다면서요?

[이병철] 네, 낼, 모레죠. 4일 수요일 오후 2시에 탐라성보문화원 2기 집행부가 새롭게 출범을 알리는 현판식을 개최합니다.

특히 탐라성보문화원 2기 집행부는 새롭게 사무실을 마련해 의욕적으로 출범을 알리고 있는데요.

불교의 대중화를 위한 불교 아카데미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탐라성보문화원의 사업에 더욱 기대가 됩니다.

사무실은 제주시 중앙로 132 남문약국 4층입니다.

[고영진] 어느덧 김장철인데요. 지난번에도 소개는 했지만 도내 대표적인 신행단체들이 김장행사를 개최한다면서요.

먼저 태고보현봉사단의 김장소식 전해주시죠.

[이병철] 절집도 그렇지만 불자들이 김장을 하는 곳은 그야말로 잔치집입니다.

김장만 담그는 게 아니라 소외된 이웃도 돕고 회원들 간에 화합의 장이 되는 것입니다.

태고보현봉사단은 12월 8일 제주시 화북동 제주태고원에서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자비실천 사랑의 김장행사’를 개최합니다.

태고보현봉사단은 김장 2000포기를 담아 제주태고원, 미타요양원 등 노인복지시설과 시각장애인복지관 등 장애인복지시설을 비롯해 자매결연을 맺고 지속적인 후원을 하고 있는 중국 출신의 다문화가족 등에게도 전달합니다.

특히, 우리가 흔히 김장하는 날은 수육에 새로 만든 김치를 싸서 먹잖아요. 이날도 그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이날 행사에 찾아오신 모든 분들은 그 맛도 한번 느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고영진] 네, 이번엔 삼광사 덕희봉사회 김장소식도 전해주시죠.

[이병철]삼광사 덕희봉사회도 같은 날입니다. 8일 ‘삼광사 덕희봉사회 김장하는 날’을 개최합니다.

특히 덕희봉사회원들이 3천여 평의 삼광사 부지에 직접 키운 배추를 어제죠. 2일 수확했고요. 그 다음에 배추를 소금에 절인 다음 다시 물을 빼는 등 김장의 손길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도 덕희봉사회원들이 몸은 고될지 모르지만 가장 중요시 하는 게 바로 정성입니다.

그리고 9일 소금에 절인 배추를 양념을 버무리는 겁니다.

금방 버무린 김장에 따끈한 찜빵을 얹어 먹으면 그것처럼 맛난 게 없잖아요. 그리고 공양간에는 노보살님들이 빙떡을 붙여서 오신 손님들에게 내 놓습니다. 구수한 빙떡의 맛이 일품입니다.

그리고 이날 만든 김장과 된장은 소외된 이웃들에게 선물한다고 합니다. 노인복지시설, 혼자 사는 노인, 아동보호전문기관, 소아암어린이 등에 전달됩니다.

[고영진] 올 겨울에도 불자들의 자비심으로 제주가 따듯해 졌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소식 감사합니다. 이병철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이병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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