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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음악과 함께 하는 '자비나눔 음악법회'가 봉행됐습니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사찰과 불교 신행단체들로 구성된 중구불교협의회가 개최한 것인데요.

한 해 동안 십시일반으로 모은 후원금은 미래 불교의 주인공인 동국대 학생들에게 전달됐습니다.

조윤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  ~  (음악) ~ ~"

아늑한 카페 안에 감미로운 음악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한 자리에 모인 사부대중들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무대 위에 펼쳐지는 공연을 감상합니다.

서울 중구불교협의회가 개최한 자비 나눔 음악법회 현장입니다.

조계종 포교사단과 행불선원, 무학사 등 서울 중구 지역의 사찰과 신행단체로 구성된 중구불교협의회는 해마다 연말이면 다양한 이웃돕기 행사를 개최해왔고, 올해는 자비나눔 음악법회를 연 것입니다.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기 위한 중구 지역 내 불자들의 자비의 손길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올해 모인 후원금 천만 원은 미래 불교를 이끌어나갈 동국대학교 학생들에게 전달돼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인터뷰] 월호스님 / 중구불교협의회 회장‧행불선원장

“때로는 중구 관내 어려운 이웃돕기에 기부도 하고, 또 때로는 불교방송국에 후원금을 기부하고, 몇 년 동안 계속 지속적으로 해왔는데 올해는 관내 단체장님들 의견을 들어서, 동국대학교가 또 우리 중구 관내에 있잖아요. 동국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면 어떻겠느냐..”

[인터뷰] 신성현 교수/ 동국대 불교대학장

“장학금을 주고 장학금을 받고, 이 사람들이 무럭무럭 자라면 부처님의 바른 정법에 오랫동안 머무르리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중구불교협의회는 장학금과 함께 불자들의 마음이 담긴 공양미 200kg를 사단법인 '우리는 선우'에서 운영하는 여성노숙인쉼터 ‘화엄동산’에 보시했습니다.

[인터뷰] 월호스님 / 중구불교협의회 회장‧행불선원장

“장학금, 또 공양미 조그마한 것이라도 우리가 십시일반 베풀어서 그 공덕을 지은 거죠. 그래서 이 자리에 동참하신 분들은 어디에 태어난다? 모두 천상에 태어난다”

장학금과 공양미 전달식 종료 후에는 각 단체에서 준비한 다채로운 음악공연과 장기자랑이 펼쳐져 불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습니다.

서울 중구불교협의회가 개최한 ‘자비 나눔 음악 법회’는 불자들의 신심을 다시 한 번 고취시키고, 우리 이웃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뜻깊은 자리가 됐습니다.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취재 = 최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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