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북한 동창리 미사일발사장의 차량과 장비 움직임이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까지 각종 도발을 감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남북 정상의 ‘9‧19 합의’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폐쇄를 속한 동창리 미사일발사장에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여야 간사들은 국가정보원이 북한 동창리 사일발사장에 차량과 장비의 움직임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북한이 쏜 방사포와 관련해 국정원은 비행거리는 380Km, 고도는 97Km라면서 올해 4번째 발사로, 연발 사격 시간을 단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국정원은 북한의 도발이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장기간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잇단 도발을 감행하며 릴레이식으로 미국을 압박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미국과 한국을 향해 내보낸 것 아니냐는 의도”라고 국정원은 분석했습니다.
또 “연말까지 미국의 실질적인 반응을 끌어내기 위해 위협을 계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서트1/ 김민기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국정원은 스톡홀름 실무협상 결렬 이후 릴레이식 대미압박 담화를 발표하고 있는 북한이 연말 시한 도래를 앞두고 미국의 실질적 상호조치를 끌어내기 위해 위협행동을 계속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국정원은 ‘정전협상 위반’은 아니라면서 방사포를 남쪽으로 쏘지 않았고 비거리도 길지 않은 점은 북한이 고심한 흔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최근 동정에 대해서도 자력갱생의 의지를 보이기 위해 금강산을 찾은 것이라며 군사행보를 통해 우리나라와 미국에 ‘대북정책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평가했습니다.
BBS뉴스 박준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