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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 전망(2019.11월) 기자설명회'에서 이환석 한은 조사국장이 발언하고 있다.
 

< 앵커 >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로 또다시 하향 조정했습니다.

내년은 우리 경제의 성장률을 2.3%로 전망했고, 이달 기준금리는 동결했습니다.

한국은행에서 권송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2%에서 2.0%로 낮췄습니다.

지난 1월과 4월, 7월에 이어 올해만 네 번째 하향조정입니다.

한은의 예측대로 올해 성장률이 2%에 그치게 되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 됩니다.

이환석 한국은행 조사국장의 말입니다.

“이는 3·4분기 실적이 지난 전망에 못 미친 점과 글로벌 성장 및 교역의 둔화, 반도체 경기 회복 지연 등을 반영한 결과입니다.”

여기에, 정부가 연내 재정 집행률을 끌어올리려 하는 점도 고려됐습니다.

내년 경제성장률 역시 지난 7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낮춘, 2.3%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잠재성장률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우리 경제 성장 모멘텀은 강하지 않다는 게 한은의 설명입니다.

내년에는 세계교역 부진이 완화되고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 경기도 회복할 것으로 기대돼 올해보다는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회복 시점은 내년 중반 이후로 전망했습니다.

한은 또,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수준인 연 1.25%로 동결했습니다.

앞서 7월과 10월 두 차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내린 만큼, 인하 효과를 지켜보면서 향후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간다는 입장입니다.

시장의 관심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쏠리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경기 회복세가 미미할 경우, '관망 모드'인 한은이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로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서 BBS뉴스 권송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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