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막대한 가운데, 춘천시의회 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문제가 대두된 노선의 원상복구를 촉구하고 있다/춘천BBS

춘천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29일, 춘천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관련해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문제가 대두된 개편 노선은 기존 노선대로 원상복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국당 소속 시의원들은 이날, 이번 시내버스 노선 개편으로 어르신과 청소년들의 불편이 크게 발생했는데, 이 사태 원인의 중심에는 안일한 행정과 시의회의 감시와 견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시민들께 불편을 끼친 점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오지 마을인 사북면 오탄리 노선의 경우, 이번 노선 개편으로 인해 아침에 시내에 나와 볼일을 본 뒤, 오후 3시 차를 타지 못하면, 오후 7시 5분까지 4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시내 간선 도로는 15분마다 한대 씩 배차돼 수시로 버스가 오가지만, 지선의 경우, 특정시간대에는 콩나물 시루를 연상할 만큼 승객들로 가득차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통학버스의 경우, 일반시민들과 혼승으로 인해, 정작 학생들은 타지 못해 발을 구르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당 소속 시의원들은 이에대해, 문제가 대두된 개편 노선을 기존 노선대로 원상복구하라고 촉구하고, 스쿨버스 원상복구, 추가 개편시 형평성 문제 고려, 승하차시 계단이 불편한 마을버스 문제점 개선 등은 즉각 시행하라고 주문했습니다.

한편 춘천시는,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민 숙의의 장인 '다 함께하는 시민토크'를 29일부터 12월 13일까지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시는, 이를 통해 모아진 주민 의견은, 내년 1월초 예정된 노선 재조정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시는 이와 함께, 시내버스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 시청 직원들이 시내버스 전 노선을 직접 탑승해 시민 불편과 개선점을 직접 찾는 작업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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