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고 학교 앞 어린이 교통사고 방지법인 '민식이법' 등 비쟁점 법안을 비롯해 사립유치원의 회계 투명성 강화를 위한 '유치원 3법' 처리를 시도합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확대간부회의에서 "본회의를 통해 민식이법 등 200여개 비쟁점 민생경제법안을 우선 통과시킨다"며 "유치원 3법과 데이터 3법 등 쟁점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인영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을 거쳐 오늘 본회의에 상정되는 '유치원 3법'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아직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한유총 대변인을 자처하고 있다"면서 한유총 비호를 당장 멈추라고 강조했습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저희 당도 유치원의 공공성 강화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적극 찬성한다"면서도 "민주당은 유치원의 사유재산성을 원천부정하고 있기에 수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김기현 전 울산시장을 둘러싼 청와대의 '하명수사' 논란에 대해 "국정조사 요구서를 곧 제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결국 공수처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반증하는 사례"라며 공수처법 입법 저지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아울러 선거제 개혁 등 '패스트트랙' 법안의 본회의 상정이 예상되는 다음주쯤 '필리버스터'를 통한 입법 저지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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