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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 한강과 탄천이 만나는 칙칙한 콘크리트 수변공간에 생태환경을 최대한 살린 대규모 복합 여가문화공간이 만들어집니다.  

서울시는 이 같은 설계공모 당선작을 공개하고, 오는 2024년 상반기까지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에서 배재수 기잡니다.

 

< 기자 >

현재, 서울 잠실 부근 한강과 탄천이 만나는 수변 공간은 차고지와 고가도로, 지하보도 등 칙칙한 콘크리트 구조물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생태학적 가능성이 풍부한 곳이지만,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겁니다.

서울시가 오늘, 코엑스에서 잠실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지는 이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의 63만 제곱미터 공간에 변화를 주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습니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의 말입니다.
“탄천 삼성교에서 한강 합류부 일대 약 63만 제곱미터가 그 대상이고요, 저희는 친수문화여가공간 및 보행교량을 조성할 목적으로 공사비는 약 천29억 원에 해당합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3개월 동안 국내외 7개팀을 상대로 지명설계 공모전을 진행했고, 오늘 당선작으로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더 위브(The Weave)’를 선정했습니다.

당선작 ‘더 위브’는 영어로 “엮는다”는 뜻처럼, 한강 탄천 수변 공간 일대를 다양한 형태의 보행로로 엮는 독특한 방식으로 설계됐습니다.

또 천혜의 생태 환경인 탄천 물길을 복원하고, 수질 정화 수로를 설치해 걸러진 물이 한강으로 흘러들게 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각종 수변레저시설과 솟아오른 보행교, 매듭광장과 이벤트 돔, 기존 구조물들을 재활용한 홍수 대비 안전시설물 등은 독보적이라는 평가입니다.

공모 당선팀 디자이너 총괄 이교신씨의 말입니다.
“돔의 형상을 하면서 내부에 다양한 이벤트를 담을 수 있으면서, 그 돔 자체가 보행교의 역할을 하고 전망대 역할을 할 수 있는”

서울시는 공모 당선팀과 연내 설계계약을 체결해, 오는 2024년 상반기쯤에는 생태.여가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새로운 한강 탄천을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에서 BBS 뉴스 배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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