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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가 설립한 학교법인 광동학원이 개교 73주년을 맞아, 학교의 변화와 발전 과정을 총정리한 '광동학원 발전사'를 펴내고, 명문 사학으로의 재도약을 다짐했습니다.

이 책에는 과거에 대한 기록뿐 아니라 미래 학교 교육의 방향과 건학 이념의 올바른 구현 등에 대한 고민 등이 담겼습니다.

보도에 류기완 기자입니다.

 

1945년 해방 이듬해에 불교계가 설립한 학교법인 광동학원.

지난 70여 년 동안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4만 7천여 명 이상의 졸업생을 배출해 경기 북부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 사학으로 발돋움했습니다.

광동학원 설립자인 운허 스님은 해방 직후, 후학 양성에 큰 서원을 세우고 제25교구 봉선사 본사와 말사가 소유한 논과 밭을 출자해 광동 초급중학교를 세웠고, 이후 스님의 사상과 철학을 후학들이 이어오며 현재의 모습으로 발전했습니다.

학교법인 광동학원이 개교 73주년을 맞아, 학교의 변화와 발전 과정을 돌아보고, 설립 100주년을 향한 새 출발의 각오를 담은 '광동학원 발전사'를 발간했습니다.

광동중·고등학교 하늘하나가람에서 열린 광동학원 발전사 봉정식은 불교 인재 양성과 세계 속 명문 사학으로의 도약의 의지를 다지는 자리였습니다.

[일면 스님 / 광동학원 이사장·조계종 원로의원] : "우리의 현재 모습을 점검하자. 우리 학원의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과 성과를 널리 알려 함께 상생하는 기회를 만들자. 그리고 여기서 만족하지 말고 광동의 100년을 설계해 보자는 뜻과 포부가 담겨있습니다."

광동학원의 73년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책에는 설립 과정과 배경은 물론, 교사 신축 이전과 같은 외형적 성장, 건학 이념 구현과 불교교육 내실화와 같은 내적 성장에 관한 내용이 실렸습니다.

초대 이사장 이범재 선생부터 현 이사장 일면 스님까지 역대 이사장을 비롯해 학교 발전해 기여한 인물들과 광동학원과 인연을 맺은 이들에 관한 기록도 수록됐습니다.

[초격 스님 / 제25교구 본사 봉선사 주지] :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한 자아 발견, 민족정신이 투철한 참된 애국인 육성, 이타행을 실천하는 자비로운 인격 양성을 목표로 글로벌 인재로 우뚝 설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서..."

특히, 이 책은 10여 년 전에 발간한 '광동 60년사'와 중복되는 내용은 과감히 줄이고, 최근 활동과 발전상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자료를 정리해 남겨두는 것뿐 아니라 미래 교육의 방향과 사회에 필요한 인재 양성에 대한 고민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젊은 나이에 광동학원 감사로 시작해, 20여 년이 넘게 이사장직을 수행하며 학교의 위상을 키워온 일면 스님은 학교 발전의 배경에는 교직원을 비롯한 구성원들의 노력이 있었다고 격려했습니다.

[일면 스님 / 광동학원 이사장·조계종 원로의원] : "제가 소임 맡은 지 30년 정도 됐는데, 앞으로 어떻게 하면 우리 광동학원이 더 발전할 수 있나...이 학교 발전이 저 혼자만이 해서 되는 게 아니고 모든 분들의 뜻과 화합된 분위기가 이 지역의 명문이 됐지 않겠나..."

불교계 학교법인 광동학원이 발전사 발간과 함께 건학 이념을 되새기고 미래 불교 인재 양성을 위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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