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이슈 들어보는 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광주로 가봅니다. 광주BBS 김종범 기자! (네~ 광주입니다) 오늘 어떤 소식?
<기자> 광주광역시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 문화시설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바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입니다.
지난 2015년 11월에 문을 열어서 올해로 개관 4년째를 맞고 있는데요. 개관 이후에는 국내외의 수준높은 전시공연은 물론 자체 제작한 실험적인 창제작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지금은 문화중심도시 광주를 대표하는 명소이자 랜드마크로서 위상을 탄탄히 하고 있습니다.
<앵커> 개관 4년째를 맞으면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대외적인 인지도라든지 달라진 부분이 있나요?
<기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개관이후 4년동안 공연 200건과 전시 113건 등 총 668건의 프로그램이 진행이 됐는데요. 이 중에 아시아문화전당이 자체 제작한 콘텐츠 비율이 8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문화전당이 세계무대를 겨냥해 킬러콘텐츠로 제작한 대형 판타지극 ‘무사 MUSA:불멸의 영웅들’이 다음달 예술극장에서 초연무대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문화도시 광주를 기반으로 한 브랜드 문화상품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문화전당에서는 그동안 중앙에 집중됐던 세계 유수의 공연이나 전시, 대형 블록버스터 문화행사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최대 매력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이때문에 해마다 250만 명이 이곳을 다녀가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의 '센트럴파크'로 불리고 있는 전당내 옥상정원인 '하늘마당'에는 친구나 연인,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매년 100만명이 찾는 핫플레이스로 인기가 높습니다.
◀INT▶ 이진식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당장 직무대리
"지난 11월 25일이 개관 4주년이었는데 현재까지 971만 명이 넘었습니다. 그래서 연말까지 천만명이 관람하게 될 것 같습니다. 2016년부터 18년까지 지역사회에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가 연구용역을 해봤더니 경제적으로나 지역문화예술의 관람률이나 여가 만족도, 고용적 측면에서 다 기여를 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앵커> 문화 애호가라면 한번쯤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다녀가셨을 법 한데요. 국립기관이지만 지역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와의 소통도 간과할수 없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기자> 앞서서도 언급을 했지만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명실공히 광주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역민들의 관심과 기대도 그만큼 크다고 할수 있는데요
문화전당 개관이후 광주 지역민들의 문화적 만족도도 크게 높아진 것을 통계지표로도 확인할수가 있습니다. 통계청 사회조사 자료를 분석해본 결과 문화예술 관람률과 여가 만족도가 각각 4.2%, 4.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지역 예술가나 대학 등과 다양한 협업작업이 이뤄지고 있고 월드뮤직페스티벌, 프린지 페스티벌 같은 지역과 밀착한 행사들도 꾸준히 개최하고 있는데요.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는 내년에 맞춰 5.18을 소재로 한 콘텐츠 제작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INT▶ 이진식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당장 직무대리
"광주정신을 아시아에 소개하고 ACC만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아세안과의 교류협력이 강화될텐데 아세안을 포함해 아시아 여러 나라와 교류협력을 확대하는데 ACC가 적극 노력하면서 지역사회와 다양한 문화상품을 만드는데 협조해서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거듭나는 데 일조하겠습니다."
<기자> 하지만 아시아문화전당이 정상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도 녹록치가 않습니다. 우선 문화전당 핵심시설 중의 하나인 민주평화교류원이 옛 도청 원형복원 논란때문에 아직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원으로 이원화된 조직체계, 또 개관이후 4년이 지나도록 전당장이 정식 임명되지 못한채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도 시급한 해결해야할 과제입니다.
지금까지 광주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