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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불교 나라’로 구성된 메콩 5개국과 정상회의를 갖고 ‘공동번영’을 위한 ‘한-메콩 정상회의 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부산 ‘아세안 다자회의’ 일정을 모두 소화한 문 대통령은 내일 말레이시아 정상회담을 끝으로 엿새간 이어진 ‘아세안 외교’ 일정을 매듭짓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이 자리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불교나라들이 주축이 된 ‘한-메콩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나흘간 부산에서 이어진 정상회의를 마치며 SNS를 통해 “아세안의 꿈이 곧 한국의 꿈이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어려운 고비와 갖은 난관이 우리 앞에 있더라도 교량국가의 꿈을 포기할 수 없다"면서 아세안과의 교역으로 “서로의 미래세대에게까지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공동 비전성명’과 구체적 협력방안을 담은 ‘공동의장 성명’ 그리고 ‘한강-메콩강 선언’을 채택했습니다.

1989년 대화수립 이후 30년 동안 이어온 협력 성과를 조망하고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미래 30년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또 ‘불교 나라’가 대부분인 메콩강 5개국과는 ‘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제협력과 문화교류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메콩 5개국이 대부분 ‘상좌부 불교’ 문화권으로 이어진 만큼, 향후 성지순례와 문화재 교류 등 문화적 공감대를 활용한 다양한 교류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문 대통령도 이번 회의기간 동안 동아시아 정신에 내재된 ‘불교’를 접점으로 삼아 아세안 정상들과 적극적으로 공감대를 다졌습니다.

<인서트1/ 문재인 대통령>
“천 오백년 전 메콩 유역의 불교가 이곳 부산과 인근 지역으로 전해져 한반도로 퍼져나갔습니다. 그 인연은 한국 최초 상좌부 불교의 도량인 부산의 태종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펼쳐진 특별정상회의는 모두 마무리됐지만, 문 대통령의 ‘아세안 정상외교’ 일정은 계속됩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베트남 총리를, 내일은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끝으로 엿새에 걸쳐 진행된 아세안과의 만남을 매듭짓습니다.

부산 벡스코 미디어 센터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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