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나라' 메콩 5개국...'사찰음식, 불교 성지 VR' 등 정상외교 전면에 '문화적 공감대' 활용
문재인 대통령이 ‘불교 나라’로 구성된 메콩 5개국과 정상회의를 갖고 ‘공동번영’을 위한 ‘한-메콩 정상회의 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부산 ‘아세안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청와대로 복귀해 베트남 정상회담을 이어갑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이어서 베트남과 라오스, 캄보디아 등 메콩강 유역 5개 나라 정상들이 자리한 ‘제 1차 한-메콩 정상회의’
어젯밤 사찰음식 만찬과 ‘상좌부 불교’를 소재로 한 이야기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북돋은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전 본격적인 ‘정상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상호 경험을 공유하면서 ‘공동번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힌 문 대통령은 농촌개발과 인적교류, 행정 등 다양한 분야 협력을 강화하자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메콩 정상들은 ‘한강-메콩 정상회의 선언문’을 채택하고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한-메콩 동반자 관계‘ 구축을 위한 발전 방향을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생물다양성 센터’ 건립과 농촌지역 지뢰, 불발탄 제거 사업 등 메콩강의 수자원 관리, 산림 분야 협력 강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또 한-메콩 장관급 협력 10주년을 맞는 2021년을 ‘교류의 해’로 지정해 인적, 문화적 교류 지평을 넓히는 데 동의했습니다.
<인서트1/ 문재인 대통령>
“한-메콩 국민들이 더 자주 교류하고,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메콩 5개국이 대부분 ‘상좌부 불교’ 문화권으로 이어진 만큼, 향후 성지순례와 문화재 교류 등 문화적 공감대를 활용한 다양한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메콩 정상회의 선언’을 끝으로 부산에서 ‘아세안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 한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청와대로 복귀합니다.
베트남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갖고 양국관계를 뒷받침할 제도적 협력 방안과 우호 증진 방안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 세계 최고령 국가정상인 말레이시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끝으로 엿새에 걸쳐 진행된 아세안 정상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합니다.
부산 벡스코 미디어센터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