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의 존 햄리 회장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한국 측이 부담하고 있는 10억 달러도 적정하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미국의 소리 보도에 따르면 햄리 회장은 방위비 분담의 적정 수준과 관련해 “미국은 미국의 국익을 위해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는 것이며, 분명한 건 한국이 최소한으로 내야 하는 금액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은 현재 약 10억 달러를 분담하는데 괜찮은 금액이라고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햄리 회장이 언급한 '10억 달러'는 올해 초 열린 제10차 방위비 분담금 협상 결과를 가리킨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협상에서 미국은 마지노선으로 1조2천억 원을 제시했고, 최종적으로는 900억여 원이 적은 1조389억 원으로 타결됐습니다.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방부 부장관을 지낸 햄리 회장은 “주한미군은 돈을 받고 한국을 지키는 용병이 아니다”라면서 “한국이 미국에 무언가를 빚지고 있다는 전제로 시작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미국 군대의 목적은 미국을 지키는 것이고, 아시아에서 미국의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국과 파트너를 보호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주한미군은 중국과 북한, 러시아로부터 한국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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