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우리나라와 라오스가 더욱 굳건한 우정으로 아세안의 공동번영과 메콩 비전을 함께 실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와 21분 동안 정상회담을 하면서 "내년은 한국과 라오스의 수교 25주년으로, 양국관계 발전에 대해 논의할 수 있게 돼 기대가 아주 크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지난해 7월 SK건설이 시공한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보조댐이 무너진 사고를 언급하며 "댐 사고에도 불구하고 우리 기업에 굳건한 신뢰를 보여준 데 감사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술릿 총리는 "한국 정부가 라오스 2020∼2023년 대외경제협력기금을 지원해주는 등 라오스 발전을 도와주는 것에 감사하다"며 "지원사업 우선 순위를 검토해 가까운 시일 안에 결과를 한국에 제출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시술릿 총리는 또 "부산항이 세계 6대항이라는 설명을 듣고 무척 놀랍고 부러웠다"면서 "라오스는 바다가 없어 항구가 없지만, 주변국과 논의를 거쳐 내륙항을 건설하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축적된 선진기술을 공유한다면 라오스에 대한 투자와 관광객도 늘어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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