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한-메콩 정상회의' 첫번째 공식 일정인 '환영 만찬'에서 "메콩 유역의 '불교'가 부산과 인근 지역으로 전해져 한반도로 퍼져나갔다"며 '불교'를 공감대로 아세안 외교를 이어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라오스와 미얀마, 태국 등 메콩 5개국 정상들과 환영 만찬을 갖고 "부산은 메콩 국가들과 깊은 인연이 있는 도시"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천오백년 전, 메콩 유역의 불교가 부산과 인근 지역으로 전해졌다"면서 "그 인연은 지금 한국 최초 상좌부불교의 도량인 부산의 태종사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오랜 세월 이어온 메콩 국민의 정신처럼, 한국인의 마음 깊은 곳에도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나눔과 상생의 정신이 깊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메콩 국가'들은 "북한을 국제사회 일원으로 이끌어내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언젠가 남북의 정상이 메콩 정상들과 함께 식사 자리를 가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발혔습니다.

아울러 "내일 열릴 '한-메콩 정상회의'가 경험을 공유하는 번영과 지속가능한 번영, 동아시아 평화와 상생번영을 실현하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환영만찬에는 우리나라와 메콩 국가들의 공통된 문화 요소를 감안해 대표적인 사찰음식 식재료인 연잎과 연근, 참마 등을 활용한 '사찰음식' 메뉴로 진행됐습니다.

환영만찬이 끝난 뒤엔 정상들은 세계 3대 불교성지 '앙코르와트'와 미얀마 바간유적 등 아세안 10개국이 보유한 '세계문화유산'을 우리의 VR기술을 활용해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디지털 컨텐츠 영상'을 관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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