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19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유치를 선언한 데 이어 주무 부처들이 구체적인 논의에 나섰습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은 오늘 '2032 하계올림픽 서울-평양 공동유치 공감포럼'을 개최했습니다.

김연철 장관은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이 결정되면 도시 교류의 첫 모델이 되는 등 남북관계의 폭과 깊이 모두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문체부 측은 이런 구상에 화답하면서 조만간 실무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양우 장관은 "서울시 등 관계부처와 실무추진단을 구성할 예정"이라며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많은 교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문체부는 2032 올림픽 유치를 위한 적극적 노력 일환으로 예정에 없던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남북 공동유치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만약 서울-평양 올림픽이 확정돼 추진된다면 이미 북한이 상당히 개방됐고, 국제자본도 굉장히 관심이 많을 것"이라며 "어마어마한 변화가 한반도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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