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김운기 춘천시의원

*앵커 : 이석종 기자/춘천BBS 

*프로그램 : 춘천 BBS 아침세상 강원 [춘천시정 돋보기]

김운기 춘천시의원

 

>이석종 기자(이하 이) : 춘천시 행정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춘천시정 돋보깁니다.

오늘도 춘천시의회 김운기 의원과 함께 해보겠습니다.

의원님 오늘은 춘천시내버스 개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으면 하는데요. 춘천시가 11월 15일을 기점으로 해서, 춘천시내버스 노선을 50년만에 전면 개편했는데, 그 이후에 시민들께서 많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춘천시 같은 경우 거의 뭇매를 맞고 있던데요... 왜 시작이 이렇게 됐을까요?

<김운기 춘천시의원(이하 김) : 일단은 시민들께 불편을 끼쳐드린데 대해, 저희(의회)가 사과의 말씀을 올리고 싶고요.

 

>이 : 의회에서 사과하실 일이 있을까마는...

<김 : 왜냐면 그래도 시민의 대표로 뽑아놨는데, 그런 걸 좀 더 세밀하게 들여다봤어야하는데, 하여튼 개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집행부의 주요 업무다보니까, 당연히 용역도 들어갔고, 여러 가지가 잘 될거라 생각했는데, 이게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에 6,7통씩 전화가 오다보니까 시민들의 불편이 얼마나 컸으면, 그 정도일까 말씀을 드립니다.

 

>이 : 의원님 한테도 하루에 6,7통씩 전화가 와요?

<김 : 예, 녹취를 맨날 할 수도 없고.. 힘든 부분이 있고요.

 

>이 : 어떤 불편들을 호소하시는 거예요?

<김 : 일단은 시에서는, 집행부에서는 주요 지점에는 버스가 자주 갈 수 있도록 했다고 하는데...

 

>이 : 차 배차 간격을 줄여서 운행을 한다고 했거든요...

<김 : 그런데, 실질적으로 실효가 안느껴지는거죠... 기존에는 20분만 기다려도 오던 버스가 한 시간을 기다려도 안온다. 그리고 동 단위 같은 경우에도 예를 들어, 석사동에 있는 극동아파트의 경우, 버스가 한 시간, 두 시간에 한 대 밖에 없다 이렇게 말씀을 주시고, 실질적으로 그렇게 운영이 되다 보니까, 시민들이 기존보다 너무 확연하게 차이가 나니까, 우리가 개편을 하거나 고칠때는, 편리하게 하기 위해 개편을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이 : 당연하죠..

<김 : 오히려 불편하고,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홍보가 많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까, 그래서 엄청나게 혼란을 격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 : 아까 석사동 극동 아파트의 경우에, 배차시간이 한 시간, 두 시간으로 늘어났다고 말씀해주셨는데, 그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김 : 글쎄요. 예전같은 경우에는, 마을버스 같은 개념이 별로 없었잖아요..

 

>이 : 그렇죠. 예전엔 마을버스 개념이 아예 없었죠...

<김 : 그 때는 외곽에서 학곡리니 그런데서 오던 차들이 석사동 앞에 서서 시민분들을 모시고 가고, 그렇게 하다보니까.. 그런데 노선이 개편이 되면서 마을버스라는 개념이 생기다 보니까, 이 마을버스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 환승센터하고 면 단위에서만 운영이 되고, 환승센터에만 모셔다 드리면, 그 다음에는 다시 마을로 돌아가는 시스템이다 보니까 이런 극동아파트 앞 같은데는 서지를 않는거예요.. 그러다보니까 기존처럼 중복되는 노선이 없다 보니까 그런 부분이 있고, 또 예를들어 동면에서 서면을 간다고 하면, 지금 환승센터에서 환승이 2회가 무료거든요... 기존엔 1회였습니다 40분안에 환승을 하면... 2회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더라구요... 왜냐면 동면에서 서면을 간다고 하면, 동면에서 시내권 환승센터에 내려서, 서면으로 갈수 있는 환승센터로 가서 다시 서면으로 들어가야하는, 그러니까 두 번을 탈 수 밖에 없는 구조잖아요...

 

>이 : 그래요? 그러면 그 부분은 오히려 불편해진 면이 더 많네요?

<김 : 그래서 시에서도 나름 개편에 대해 용역도 하고, 이래저래 했다고는 하는데, 이게 너무 불편하고, 실질적으로 공론화 과정을 거쳤다고 하지만, 지역마다 조금씩 특수성이 있잖습니까? 그런 공론화 과정에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의견이 수렴되서 그게 반영이 된 것 같지 않아요... 그러다 보니까 시에서도 다시 다급히 조정을 해서 (내년) 1월까지는 수정 개편을 하겠다 라고 얘기를 한 입장인거죠...

 

>이 : 네, 내년 1월 1일부터 수정 보완된 노선을 운영하겠다고 시에서 말을 하더라고요...

<김 : 네. 맞습니다.

 

>이 : 조금 전에 용역 얘기가 나와서 말씀인데요... 이 용역 같은 경우 50년만에 전면 개편이면은, 용역 과정을 꽤 거쳤을 것 같은데, 용역 과정에 대해서 훑어 보신게 있습니까?

<김 : 저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이게 5년마다 개편된 것도 아니고 50년만에 개편된 것이기 때문에, 예를 들면 50년이란 노하우가 있지 않겠습니까? 처음에 버스를 운행했을 때 그 다음에 불편 사항이 조금씩 조금씩 개선이 돼서 50년 동안에 개편된 내용이 있을텐데, 그거에 대해서 참고적으로 들어가야 할 부분이 있고, 또 50년 이상 거쳤던 이 노선을 전면 개편한다는데도 무리수가 있는데, 그런 무리수까지 두고 이렇게 하려면, 정말 국가적으로 공신력 있고, 좀 용역비가 다소 비싸더라도 전문적인 기관, 그러니까 국가에서 인정되는 전문적인 기관이 춘천시의 용역을 맡았으면 좋았을텐데, 제가 듣기로는 그런 정도의 기관이 아니라, 그냥 춘천에 있는 어떤 사단법인에 이걸 맡겼는데, 금액도 크지 않은 것 같아요.. 금액이 크다고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리란 법은 없지만,

 

>이 : 그건 그렇습니다.

<김 : 그래도 어느 정도 규모가 되려면 금액도 상당수 올라갈 수 밖에 없잖아요. 그렇게 해서 개편이 됐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이 지금도...

 

>이 : 용역비가 얼마래요?

<김 : 한 1억원 정도 되는 것으로 들었거든요.. 결과론적으로 그 과정이 어떠했는지는 더 살펴봐야겠지만, 시민들께 이렇게 큰 불편을 끼쳐드리고, 교통대란이라고 시민분들은 얘기를 하시거든요...

 

>이 : 그 정도로 심각합니까?

<김 : 전화를 하면 욕부터 시작을 하시니까요.. 얼마나 속이 답답하고 그랬으면 그렇게 하실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결과적으로 너무 잘못돼 있는 결과가 나왔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 이번 춘천시내버스 노선 개편이요... 어떻게 보면 춘천시내버스를 운영해왔는데, 그동안 적자를 면치 못했잖아요? 그러면서 시내버스 회사에도 적정한 경영수익을 보장해줘야겠다 이런 측면에서 노선을 개편해서 이런 결과가 나온게 아닐까요?

<김 : 저도 말씀하신 거에 일정부분 동의하는 부분이 있구요.. 실질적으로 지난번에 대동대한운수 때 적자 부분이 많아서 파산직전까지 갔다 라고 회사측에서 말을 했는데, 그래서 시에서도 그것을 인정하고, 그래서 노선 개편이 불거지게 됐는데, 그 사항은 장부를 들여다보지도 못했고, 그리고 실질적으로 그렇게 적자가 났다면 수익노선 부분은 시에서 어느 정도 일정부분은 보장을 해줘야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렇다하더라도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노선을 개편할 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50년 동안 노하우가 쌓인 시내권 노선은 그대로 두고, 그걸 그대로 두더라도 그동안 비수익 노선이라고 해서 적자를 본 부분은 면단위 노선이었거든요. 실질적으로 많은 분들이 거주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거리도 멀고 하니까 운영비가 많이 들어서 그렇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 교통약자들을 위한 배려니까요...

<김 : 예, 그렇죠. 그 부분은 별개로 대책을 강구하고, 여기 시내권 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자주 다니면 많은 분들을 태울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전면 보다는 일부 보완적인 개편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게 옳지 않았나 싶은데, 너무 수익보전 차원에서 가다보면 시가 어떻게 보면 버스회사도 하여튼 기업이잖습니까? 일반 기업이거든요... 시가 그걸 너무 보전하려고 너무 애를 써주는, 그러면서 시민이 불편하다고 하면 어느 시민이 그걸 인정을 하겠습니까? 그래서 버스 부문은 공공성이 강하기 때문에 버스회사에서 우리가 수익이 안 나기 때문에 못하겠다 하는 부분만 우리가 안고가도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향후 조정을 할 때 다시 한번 그런 부분도 감안을 해야될 것 같습니다.

 

>이 : 오늘은 춘천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모쪼록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는 대책이 1월부터 시행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운기 춘천시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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