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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을 계기로 서로의 문화를 더 알아가고 이해하기 위한 부대 행사들이 부산 곳곳에서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참가국들은 홍보관을 꾸려 우리 기업들의 투자 유치에 나섰고, 부산 불교계는 다문화 가정을 위한 템플스테이와 축제를 개최해 공감대를 넓혔습니다.

최선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

미디어센터 바로 옆 전시장에서 '한·아세안 비즈니스 엑스포'가 개최됐습니다.

정상회의에 참가한 아세안 10개국의 투자청과 관련 기관들은 국가별로 홍보관을 열어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섰습니다.

참가국들은 이번 특별정상회의을 계기로 한국과의 경제 협력이 더 확대되기를 기대하면서 각자의 나라를 알리는 데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Phonesay VIALAYSACK / 라오스 투자청 부국장] 
라오스는 농업과 관광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투자할 만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세안 연합체가 우리에게 관광 외 분야에선 아직 낯선 곳이지만, 이들 국가들에서 온 이주민이 대다수인 다문화가정들은 이미 우리 사회 깊숙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나라가 불교 국가라는 점에서 불교가 친분을 다지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습니다.

부산 불교계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다양한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천태종 삼광사는 지난해에 이어 '다문화가족 김장나눔문화제'를 열어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에 힘을 보탰습니다.

부산 일대 다문화가족과 신도회, 자원봉사자 등 사부대중 700여 명이 함께 김장을 담그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세운 스님 / 삼광사 주지]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김장담그기 행사를 통해서 김치 조리법을 익히고 담근 김장을 다문화가정 및 소외계층에 배부함으로써 이웃돕기 실천과 나눔과 보시의 정신을 일깨우는 (목적으로 개최했습니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다문화가정을 지원하고 있는 불교계에 감사를 표하며 서로의 문화를 함께 나누고 존중하는 공동체로 발전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이정옥 / 여성가족부 장관]
뜻깊은 국가 행사와 더불어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이번 행사는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문화를 서로 존중하는 다문화는 우리에게 풍요로운 내일을 약속한다고 생각합니다.

범어사에서는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템플스테이가 열렸고, 황금 불탑의 나라 미얀마의 불교 유물들을 소개하는 전시전도 국내 최초로 열려 주목받았습니다.

<스탠딩>
이번 메콩 국가 정상들의 환영 만찬에는 사찰음식을 응용한 한식 메뉴가 밥상에 올라 아세안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의 긴밀한 유대관계 형성에 불교가 튼튼한 연결 고리가 되고 있습니다.

부산 백스코에서 BBS 뉴스 최선호입니다.

(영상취재=황민호,최민호/영상편집=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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