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가 야심차게 준비했던 어린이 문화공간인 동화관 조성사업이 계획보다 수 년간 지연되면서 각종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충주시는 당초 2016년까지 안에 사업을 끝마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공사기간이 계속 늦어지면서 결국 국비를 토해내고 이를 시비로 충당해야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보도에 노진표 기잡니다.

 

최근 충주시는 국비 3억원을 정부에 반납했습니다.

충주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인 동화관 조성사업이 6년 동안 지연되면서 정부가 이 예산의 반납을 요구한 겁니다.

이에따라 충주시는 이 예산을 자체 시비에서 충당하게 됐습니다.

이처럼 동화관 조성사업이 지연된 이유는 처음 기본계획 수립을 부실하게 했기 때문.

당초 기본계획에선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동화관을 조성하기로 했지만, 건물의 안전문제 등으로 동화관을 신축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변경하면서 사업기간이 연장된 겁니다.

이후 기존 조성 완료계획은 2016년까지였지만 2017년까지 사업이 연장됐고, 2017년도에는 또다시 사업계획이 변경되면서 2018년까지 조성사업기간이 길어지게됐습니다.

그러나 2018년 역시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입찰업체가 부도가 나면서 사업기간이 또 연장된 겁니다.

현재 충주시는 올해 안에 사업을 끝내겠다 밝힌 상태지만 이 역시 지켜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충주시는 “차질없이 사업을 진행해 조성사업 공사를 올해 안에 마무리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서트
충주시 관계자입니다.

“나중에 또 업체 선정해가지고 마무리 했고 이제 올해 실내 공연장하고 밑에 전시 인테리어 저기 그래서 지금 공사 마무리작업하고 있는 거예요”

6년째 표류하고 있는 충주 동화관 조성사업.

충주시의 계획대로 올해 안에는 이 사업이 끝맺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BBS뉴스 노진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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