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아세안 10개국 중 하나인 캄보디아와 양자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에 앞서 경제적 효과를 따지는 공동연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 제3차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부산에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빤 소라삭 캄보디아 상무부 장관이 '한-캄보디아 FTA 공동연구'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고 밝혔습니다.
캄보디아와는 2007년 맺은 한-아세안 FTA로 자유무역이 이뤄지고 있지만 추가 관세 인하 등 보다 수준 높은 교역을 위해 별도 협정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지난 3월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캄보디아 측이 먼저 교역 자유화 논의를 제안했고, 국장급 실무협의 등을 거쳐 이날 양국 통상장관회담을 열어 FTA 공동연구 개시에 합의하게 됐습니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한-캄보디아 FTA가 성장잠재력이 큰 개발도상국과의 대표적인 상생형 FTA 대표적 모델이 될 것"이라며 "개도국에 대한 기여와 시장개방을 통한 우리기업 활동 지원을 병행하는 새로운 FTA 틀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봉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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