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 건강한 한주

● 출 연 : 이홍준 원장

● 진 행 : 고영진 기자
● 2019년 11월 25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 코너명 : 건강한 법률 이야기

[고영진]매주 월요일 아침, 법률상식을 알려주시던 강전애 변호사에 이어 오늘은 새로운 분이 옆에 나와 계십니다. 앞으로 매주 월요일 이 시간에는 돈으로도 살 수 없다고 하죠? 건강 챙기면서 한주를 열어볼 텐데요. ‘이홍준 원장의 건강한 한주’, 자세한 말씀에 이홍준 원장 함께해주시겠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십니까?

[이홍준]안녕하십니까? 좋은 아침입니다.

[고영진]반갑습니다. 오늘부터 BBS아침저널 제주의 청취자들의 건강을 챙겨주실 텐데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이홍준]지역주민의 주치의로써 가능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정보를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고영진]첫 시간이라 어떤 이야기를 할까 고민하셨을 텐데, 질병관리본부가 이미 독감유행주의보를 내렸더라고요. 

[이홍준]네, 그렇습니다. 독감 의심환자가 인플루엔자 유행기준 공식으로 외래 환자 1천명당 인플루엔자 의심환자수가 5.9명을 초과했을 때 질병관리본부에서 독감유행주의보를 내리게 되는데요, 통계를 보면 올해 45주(11.3∼11.9) 7.0명으로 유행기준(5.9명) 초과해 독감유행주의보를 내려지게 되었고, 이는 지난 절기(2018.11.16.)와 발령시기 동일합니다.

[고영진]제 주변에도 독감소식이 조금씩 들립니다. 어떻습니까, 내원하시는 환자들도 좀 계신지?

[이홍준]네, 그렇습니다. 요즘 들어 38도 이상의 발열 및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동반된 환자분들이 많이 내원하시는 데요. 이중에서 독감확진을 받고 치료중인 환자가 많이 늘고 있습니다.

[고영진]이 독감이라는 것, 흔한 오해가 독한 감기다였거든요. 그게 아니라는 건 알겠는데, 뭐가 어떻게 다른 겁니까?

[이홍준]일단 기본적인 발병기전(원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감기(Common cold)는 코와 목 등 상기도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그 바이러스 종류는 무려 약 200여 종의 다양한 바이러스가 있습니다. 그중 봄이나 초가을 환절기에는 리노바이러스가 많고, 한겨울에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주로 활동합니다. 독감(인플루엔자)은 말 그대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이 되어서 발생하는 질환인데요, 그 종류는 a‧b‧c형 3가지가 있습니다. 이렇게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독감예방접종을 해도 감기에는 충분히 걸릴 수가 있습니다. 다음은 증상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감기는 기침, 콧물, 발열 등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데요. 감기에 걸렸을 때 푹 쉬지 못하고 무리하게 생활을 하게 되면 더 증상이 심해지기도 하며 잘 낫지 않을 수 있습니다.그리고 급성 중이염이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독감의 경우에는 감기와 비슷하게 콧물, 기침이 같이 나타나기는 하지만 그 강도는 감기보다 더 심하게 발생하게 됩니다. 대게는 38도 이상의 고열과 전신근육통, 두통, 오한 등이 올 수 있으며 복통도 심심치 않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될 것은 어르신 같은 경우는 관절약 등으로 소염진통제를 많이 드시고 있기 때문에 38도 이상 발열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진료시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료는 일반감기는 증상에 따라 해열제 콧물약 기침약 등 드시면서 증상완화 시켜주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점차 회복이 되고요, 독감 같은 경우는 타미플루라는 항바이러스 치료를 해야 하고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직장 및 등교를 못하고 격리 치료를 해야 합니다. 경구제 타미플루 같은 경우는 5일간, 주사제는 만48시간 격리가 필요합니다.

[고영진]저희가 방송을 통해서도 예방접종을 받으시라는 말씀 여러 번 드렸는데 이 접종 언제 맞는 것이 좋습니까. 사실 좀 늦은 감은 있습니다만.

[이홍준]독감은 앞서 말씀드렸다 싶히 주로 늦가을부터 시작해 다음 해 봄까지 유행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독감예방접종을 맞는다고 해서 바로 항체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최소 2~4주 정도 뒤에 항체가 생기니 독감유행 시기 최소 2~4주 이전에 맞는 것이 적절합니다. 우선 모든 국가접종 대상자가 이미 접종은 시작했으니 종료일자만 간단하게 안내드리겠습니다. 어린이(6개월-12세이하)는 2020년 4월30일, 임산부는 2020년 4월 30일, 65세 이상 어르신의 (무료)국가접종은 이미 마감되었습니다. 국가접종 해당 대상자가 아닌 분들 또는 65세 이상 어르신들 중 접종을 아직 못하신 분들은 국가무료백신 접종이 어려우니 4가 백신을 맞으셔야되는데요, 무료백신이 아닌 4가 백신은 병원에 따라 측정된 가격 및 보유량이 다르니 이에 대한 정확한 내용은 거주하시는 지역의 병원에 문의하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고영진]접종에 3가 4가가 있던데요, 접종 비용도 다르고, 둘의 차이는 뭡니까. 또 어떤 경우는 접종을 하고도 독감에 걸리기도 하더라고요.

[이홍준]네. 여기서 3가백신과 4가백신의 차이는 백신에 포함된 바이러스 항원의 종류와 개수에 따른 차이로 나눠지는데요, 3가백신은 A형 2가지 B형 1가지 포함되어있고 4가 백신은 A형 2가지 B형 2가지로 3가보다 B형 바이러스 항원을 1종 더 추가해서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4가에 추가된 B형 항원 1종은 대게는 이듬해 봄에 소규모로 나타나는 바이러스 이며 증상도 통상적으로 나머지에 비해 심하지 않은 특징이 있어서 이미 3가 접종을 맞으신 분들은 너무 엄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인플루엔자는 매해 변이를 일으켜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해마다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이러스의 종류를 예측해서 발표하고 이것을 기반으로 그해의 백신을 제조하게 되는데요, 국제보건기구 WHO에서 예측이 틀려서 다른 바이러스가 유행할 수도 있고 예측이 맞았다고 해도 100% 예방이 가능한 것은 아니며 대략 70~90% 정도의 예방효과를 기대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예측과 다르다고 해서 독감에 걸렸다고 해도 어느 정도 교차 예방 효과와 증상 약화 효과가 있으므로 가능하면 꼭 접종을 하시는 게 좋습니다.

[고영진]만약 가족 중에 독감환자가 생기면 다른 가족들은 어떻게 해야할지도 궁금하고 요즘엔 임신부들에게도 접종을 권장하던데요. 어떻습니까, 이제라도 접종을 하는 것이 나을지.

[이홍준]독감환자 같은 경우는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직장 및 등교를 못하고 격리 치료를 해야 합니다. 물론 집안에서도 마스크 착용하고 가족들 간에도 접촉은 최대한 자제해야합니다. 특히 집에 어르신이나 유소가처럼 면역력이 약한 가족들이 있다면 더욱더 주의해야합니다. 그리고 임산부 같은 경우도 독감백신을 꼭 맞으실 것을 권고드리는데요, 임산부는 임신 주수에 상관없이 국가접종 대상자이고 임산부 같은 경우는 산모의 예방 목적뿐만 아니라 태아에게도 중요한데요, 그 이유는 아기는 태어나고 만6개월 이후부터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임신 중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은 이 시기까지 아기를 인플루엔자 감염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의하면 임산부 인플루엔자 접종률이 아직까지 30%정도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임산부 국가접종시기가 2020년 4월30일까지이니 아직 못 맞으신 분들은 서둘러 맞으시면 좋겠습니다.

[고영진]예방접종과 함께 독감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이랄까요, 요령도 알려주신다면.

[이홍준]예방방법은 공통적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손씻기입니다. 손씻기를 생활화하게 되면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항상 외출을 하시거나 집에 들어오실 때에는 손씻기를 습관적으로 해주시는 것이 좋은데요. 물로만 씻는 것 보다는 세정제 혹은 비누를 이용하여 거품을 충분히 내며 약 1분간 꼼꼼하게 닦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체온을 적정하게 잘 유지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체온이 1도씩 떨어질 때마다 면역력이 30%씩 감소된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따라서 요즘처럼 일교차가 심할 때에는 각별이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또 한가지 중요한건 기침 예절인데요, 기침을 할 때에는 마스크 착용하시고 마스크 착용을 깜빡하셨을 때에는 손이나 팔꿈치로 입을 가리고 기침을 하는 습관을 드려야 바이러스 전파를 막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방접종인데요, 일반감기는 예방접종이 없으므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개인위생 등 관리를 잘하시는 게 예방방법이고 독감(인플루엔자는) 백신이 있으니 아직도 접종하지 않으신 분들은 꼭 접종하시길 바랍니다.

[고영진]오늘 함께해주신 이홍준원장님 감사드립니다. 청취자분들의 건강에 도움될 좋은 말씀 다음 주에도 기대하겠습니다. 

[이홍준]감사합니다. 다음 주에도 건강하게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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