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에 직접 고용을 요구해 온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등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청와대 쪽으로 행진하다 4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경찰과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민주일반연맹 소속 노동자와 단체 관계자 등 50여 명은 오늘 오전 7시쯤 대통령 면담 요청에 대한 답을 듣겠다며 청와대 방면으로 함께 이동했습니다.

경찰이 청와대 인근 효자치안센터 부근에서 이를 저지하자 노조 측은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성 수납원 1명과 시민사회 대책위원회 관계자 3명 등 총 4명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으며, 이들은 시내의 한 경찰서로 이송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이 벌써 세 번째 경찰 연행"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톨게이트 노동자에 대한 공격적 연행이 아니라 언제, 어떻게 대화할 것인지 구체적 답변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은 한국도로공사에 직접 고용을 촉구하며 경북 김천의 도로공사 본사와 서울 광화문 세종로공원 등에서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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