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국내에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오늘 부산 벡스코에서 공식 개막합니다.

이번 회의를 발판 삼아 평화·번영을 위한 아세안과의 협력관계를 한 단계 더 격상, 집권 중반 '신남방정책 2.0'을 본격화하는 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구상입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합니다.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 증진 방안과 함께 한반도 및 역내 평화구축 노력 등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오후에는 한·아세안 환영 만찬을 통해 아세안 정상들과 친교를 다집니다.

만찬에는 문 대통령과 아세안 9개국 정상 내외 외에도 각국 대표단과 우리측 정부 인사, 5대 그룹 등 경제인과 민간 인사 등 총 3백여 명이 참석합니다.

이처럼 양자·다자회의를 넘나드는 외교전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의 협력 단계를 주변 미·중·일·러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생각입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아세안 각국 정상 및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과 한·아세안 대표 기업인 등 5백여 명이 자리한 가운데 열리는 'CEO 서밋'에도 참석합니다.

여기에는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 경제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풍부한 시장 잠재력을 갖춘 아세안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이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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