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나흘째인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에서 열린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파업이 닷새 만에 철회됐습니다.

철도노조와 한국철도는 그제 오후 7시부터 서울 용산구 한국철도 서울사옥에서 본교섭을 재개해 이틀간의 마라톤 회의 끝에 오늘 오전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부터 KTX 등 열차 운행이 정상화되며, 노조원들의 업무 복귀에도 열차 운행이 완전 정상화되기까지는 1∼2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철도 노사는 인력 충원 문제는 국토교통부와 협의하고, 임금 1.8% 인상과 KTX-SRT 통합은 노사가 정부에 공동 건의 등에 합의했습니다.

임금과 관련해 연차이월을 하지 않고 정률수당은 내년부터 적용하며, 정률수당 정액화로 남은 금액은 기본급 중심 재원 등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코레일네트웍스 등 자회사 직원 처우를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철도노조는 지난 20일 오전 9시 '4조 2교대' 근무제 도입을 위한 인력 4천 명 충원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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