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문제가 잘 정리됐다"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에게 단식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소미아 종료 유예를 발표하기 전, 청와대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인 황 대표를 찾아 "국익과 관련된 문제를 걱정하는 점에 대해 죄송하면서 감사하다"는 문 대통령의 언급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25일 한·아세안 정상회의 환영 만찬이 있는 만큼, 황 대표가 단식을 중단하고 참석해주길 부탁한다"는 문 대통령의 말도 전달했습니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그동안 요구해왔던 지소미아 유지의 일부가 받아들여졌다"면서도 "문 대통령에게 요구했던 3가지 조건 가운데 하나만 해결됐을 뿐"이라며 단식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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